[한국판 뉴딜-에너지공단 편]"태양광산업 경쟁력 강화 길을 찾다"
[한국판 뉴딜-에너지공단 편]"태양광산업 경쟁력 강화 길을 찾다"
  • 권남기 기자
  • 승인 2020.09.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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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제이케이비즈니스센터에서 개최된 ‘국내 태양광산업 경쟁력 진단 전문가 간담회’에서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소장(첫번째 줄 우측 두 번째)과 태양광 관련 학계·연구기관·기업 등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일 제이케이비즈니스센터에서 개최된 ‘국내 태양광산업 경쟁력 진단 전문가 간담회’에서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소장(첫번째 줄 우측 두 번째)과 태양광 관련 학계·연구기관·기업 등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건설이코노미뉴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지난 10일 국내태양광 산업의 경쟁력 진단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업계 및 관계 전문가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탄소인증제(2020년 7월), RE100(2021년 예정) 등 태양광 산업관련 주요 제도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태양광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을 점검하고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냉철히 진단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상반기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반기 사상 최초로 2GW를 돌파했고,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연간 태양광 설치량은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우리 업계의 설치량도 전년 동기 대비 40%증가했으며, 매출액・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 거대 내수시장을 토대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태양광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면서 우리 내수시장에도 공격적 시장 진출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향후 국내 태양광 모듈 업체들에 대한 위협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단은 올 상반기 국산 점유율이 전년 대비 12.4%p 하락했으며, 이는 중국 내수수요 감소, REC 가격 하락 등의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와 전문가들은 국내 태양광 산업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며, 안정적 내수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해외기업들이 대규모 증설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대하는 등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전환 정책성과가 국내 태양광 산업계의 실질적 성과로 연결되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는 태양광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논의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