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고속도로 교통사고 자녀에 아름다운 선행
도로공사, 고속도로 교통사고 자녀에 아름다운 선행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1.12.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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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 기자=한국도로공사(사장 장석효)는 29일 부모 또는 본인의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인해 가정형편이 어려워진 학생 281명에게 ‘고속도로 장학금’ 5억원을 전달했다.

올해 장학금을 받는 학생은 대학생 237명, 고등학생 44명으로 부모 중 누군가가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사망했거나, 중증장애인 판정을 받은 사람 또는 그 자녀들이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김석훈 군(을지대 의학과 1학년)은 “요즈음 갑자기 올라간 등록금 때문에 고민이 많았었다"며 "도로공사의 지원 덕분에 많은 부담을 덜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가족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1996년 고속도로 장학재단을 설립, 14년 동안 꾸준히 이 장학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금까지 지급된 장학금은 총 38억4000만원으로 3475명의 청소년들이 혜택을 받았으며, 현재 대학생에게는 200만원, 고등학생에게는 5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한편,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관리기관으로서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