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계, 코로나19 재확산 등 현장운영 어려움 가중
전문건설업계, 코로나19 재확산 등 현장운영 어려움 가중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0.12.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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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정연, 12월 건설경기실사지수 ‘44.6’ 하락세 전망
주 52시간 근무 적용 및 덤프트럭 수급문제 등 ‘삼중고’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평가 및 전망 추이(자료제공=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평가 및 전망 추이(자료제공=대한건설정책연구원)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전문건설업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단계의 격상은 물론, 내년부터 적용되는 주52시간 근로제의 확대적용과 일부 건설장비의 수급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지난 18일 12월 건설경기실사지수와 11월 수주실적을 담은 RICON 경기동향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2월의 건설경기실사지수는 44.6으로 11월(61.4)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내년 7월부터 50인 미만의 기업에 대해서도 적용되면서, 상대적으로 고용인원규모가 적은 전문건설업체들은 인력확충과 인건비 증대를 고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력투입이 많고 공사기간이 12개월 이상으로 긴 현장에서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의 연장도 보완책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수도권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는 터파기 공사에 필요한 덤프트럭의 수급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금년의 긴 장마로 공정이 뒤쳐진 건설현장들이 많아 일시적으로 수요가 몰린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차년도 SOC예산이 역대급인 26조원 규모로 증액된 것은 물론, 그간 정부주도로 진행된 건설투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궤도에 오를 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2021년에도 558조원 규모의 슈퍼예산이 확정돼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방침이 굳건한 것이 확인되면서, 추후 건설투자 증대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통상 12월에 종합건설공사를 비롯한 발주증가가 가시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월에도 공사수주지수가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1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는 전월의 약 104.4%인 5조 9130억으로 집계됐다.

전문건설업 수주규모가 통상적으로 연말과 차년도의 1월에 공공물량을 중심으로 공사수주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현재의 수주상황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건정연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굳건한 건설투자기조도 중요하지만, 업계상황을 반영한 제도적 보완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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