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고속도로, 9개 민자도로 중 운영상태·만족도 ‘우수’
서울외곽고속도로, 9개 민자도로 중 운영상태·만족도 ‘우수’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2.01.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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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민자고속도로 운영평가 매년 실시할 방침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기자] 국내 9개 민자고속도로 중 서울외곽고속도로가 운영상태와 이용자 만족도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민자고속도로의 이용자 편익 증대 및 운영 효율성 증가를 위해 2011년 추계평가를 시작으로 ’민자고속도로 운영평가’를 매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주요 평가항목은 이용자 안전성 및 만족도 제고, 공공지원 노력, 국가재정 지원 최소화 및 효율적 활용 부문이며, 세부적으로는 교통안전 및 대응, 민원처리 신속성 및 친절도, 이용자 만족도, 공공기관과의 협력, 유지관리·운영의 적정성, 이용자 편익 및 사회기여 관련 노력 등이다.

특히 이용자 만족도는 현재 운영 중인 9개 민자고속도로의 실제 이용객 1485명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해서 그 결과를 평가에 반영했다.

이번 2011년 추계 운영평가의 실시계획에 따르면 서울외곽고속도로, 대구부산고속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의 운영상태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외곽은 사고시 대응시간이 타 노선보다 훨씬 신속(6.1분, 민자 평균 9.3분)하고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와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민원처리 만족도 조사 결과가 모두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부산의 경우 민자법인 중 최초로 불법노점상을 정비하는 등 국민서비스 개선노력이 돋보였고, 로드킬 발생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교통안전대응 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서울은 순찰차 운영 등 교통안전 대응이 우수했고, 이용자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등 고속도로 운영상태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94%의 이용객들은 민자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이 원활해졌다고 응답했으며, 민자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일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설문조사 결과, 민자고속도로에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MRG)가 폐지된 사실을 알고 있는 비율이 19.8%에 그쳐 민자사업에 대한 일반이용자의 이해를 높일 필요성도 제기됐다.

한편, 국토부는 민자고속도로 운영평가의 도입으로 민자법인들이 서비스 수준 향상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고 보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우수 법인에게 장관표창 등으로 격려하고 개선이 안 되는 법인은 집중 점검해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