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고속도로 공사 ‘레미콘 분리발주’ 확대
도공, 고속도로 공사 ‘레미콘 분리발주’ 확대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2.03.16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외곽·언양~영천 고속도로 등 적용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한국도로공사(사장 장석효)는 상주~영덕 고속도로 건설현장의 레미콘 구매입찰 낙찰자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동진레미콘(주) 등 18개 업체로 구성된 6개 컨소시엄을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설계가 대비 평균 낙찰률은 85%이며, 낙찰금액은 총 1390억원이다.

이로써 중소기업인 낙찰업체들이 약 332억원 더 받을 수 있는 효과를 봤다고 도공은 밝혔다.
그 동안 고속도로 건설공사 발주시 레미콘에 대한 분리발주가 이뤄지지 않아 건설공사를 수주한 대기업에서 공급업체를 선정해 왔다.

이는 곧 레미콘 공급으로 발생한 이윤을 공사 수주업체와 공급업체가 나눠 갖는 결과로 이어져 공급업체가 받는 대가는 발주청이 설계한 금액의 65%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도공은 하반기에 부산외곽 고속도로와 언양~영천 고속도로 건설현장도 동일한 방식으로 레미콘을 조달할 계획이다.

앞서 도공은 고속도로 건설에 소요되는 레미콘을 분리발주하고 중소기업자간 제한경쟁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청과 협의해 ‘고속도로 건설공사 레미콘 구매 계약이행능력 심사기준’을 제정하는 등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

도공 관계자는 “이번 레미콘 발주방법 개선으로 중소 레미콘 업체들이 납품대금을 15일 정도 빨리 받을 수 있어 현금흐름 개선효과도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청과 협업을 통해 동반성장의 좋은 본보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