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협회‧율촌, ‘CM 분야 이슈진단 온라인 발표회’ 성료
CM협회‧율촌, ‘CM 분야 이슈진단 온라인 발표회’ 성료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1.12.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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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전문가 초청 분야별 주요 이슈 진단

[건설이코노미뉴스] 한국CM협회(회장 배영휘)와 법무법인 율촌(대표변호사 강석훈)은 13일 ‘제13회 CM 분야별 이슈진단 발표회’를 온라인 세미나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3번째 진행되는 CM 분야별 이슈 진단은 7명의 전문가를 초청해 분야별 주요 이슈를 진단하고, 향후 중장기적인 활동계획을 수립해 CM서비스의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마련됐다.

이날 발표회는 배영휘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7개 분야에서 발제자가 각각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로 발제로 나선 강성미 ㈜아이티엠코퍼레이션건축사사무소 전무는 ‘국내 건설사업관리 기술인력 역량평가 개선모델’ 주제발표를 통해 건설기술인 역량지수(ICEC, Index of Construction Engineer`s Competency)데 대해 발표했다.

강 전무는 시행 8년 차에 접어든 ICEC는 본래의 도입취지와는 달리 인력배치기준, 역량지수 배점기준 및 기술등급 구분 등에 있어 많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행 ICEC에 기반한 기술인력의 운영 및 평가체계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건설기술인의 역량에 비례하는 경력지수를 제시함으로써 역량평가 개선모델인 I2CEC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I2CEC는 초급 인정을 위한 최소 역량지수를 낮춰 건설사업관리 기술인력의 신규진입이 가능하며, 건설기술인의 실제 역량에 부합하는 경력지수 산정이 가능하고 밝혔다.

두 번째는 진경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장이 ‘스마트건설 현황과 이슈’에 대해 발표했다.

진 센터장은 전통적으로 낮은 생산성과 안전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건설산업이 2018년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 수립을 기회로 스마트 건설기술이라는 혁신의 도구를 채택하고 혁신과 기회의 교차점에 서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대기업들과 소수의 중견기업들은 스마트 건설기술의 개발 및 현장 적용뿐만 아니라 스마트 건설기술에 관한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채용시장에서는 스마트 건설기술 관련 전공자들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기술공모전을 통해 투자와 협력이라는 관점에서 스마트건설 기술공급기업을 발굴하고 관리하려는 움직임도 강화되는 추세이며,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으로부터 출발한 어젠다가 스마트 건설기술의 개발 및 보급, 관련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한 과정이라고 한다면, 앞으로 수행돼야 할 새로운 아젠다의 수립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 건설기술의 폭넓은 적용여건을 조성하고, 혁신역량이 부족한 건설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및 적용 여건을 개선함과 동시에 건설산업 혁신의 출발점이자, 두터운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스마트건설 생태계를 견고하게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발제자 나선 유정호 광운대학교 교수가 ‘한국 CM 시스템 해외 수출’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유 교수는 2013년부터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9년 동안 수행해온 CM 공급사업을 바탕으로 건설기업의 해외진출 동향, 대상국 맞춤형 진출 전략 및 사업성과 및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네 번째로 지갑수 ㈜토펙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부사장은 ‘CM 및 설계 해외진출사례’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방글라데시 직업훈련센터를 예로 사업개요, 입찰공고, 현지 협업업체 선정, PQ 통과 후, 기술 제안 및 금융 제안 등의 일련의 과정 및 준비사항을 설명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22년 건설경기 전망’을 통해 건설수주는 지난 2020년에 16.9% 증가한 194.1조원을 기록했는데, 2021년에도 10.5% 증가한 214.4조원으로 양호할 전망이며, 2022년에도 0.2% 소폭 증가한 214.8조원으로 명목 금액상 다시한번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올해의 상승 기조가 내년에도 일부 이어질 전망이지만 자재와 금융비용이 상승하는 등의 영향으로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2021년에 급격한 자재가격 상승과 토목투자의 부진으로 0.0% 성장에 그쳐 정체할 전망이며, 2022년에 주거용 건축과 비주거용 건축 등 건축투자 증가세가 전년에 이어 지속되는 가운데 토목투자도 완만히 회복돼 전반적으로 양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조창환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전무는 ‘벌점제도의 현황 및 개선대책’을 통해 현행 벌점 제도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기존 누계벌점 제도로 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벌점 합산제 유지 시 PQ평가 감점기준을 상향해 구간 점수를 높이는 방안으로 점검실시현장 및 미점검현장의 변별력이 있도록 하고 준공평가가 우수할 때는 가점제도를 신설하고 포상 등 상훈수여 때에도 가점제도를 신설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강선주 법무법인(유)율촌 변호사는 ‘벌점 처분시 유의해야 할 법률상 리스크’를 주제로 발표했다.

강 변호사는 벌점이 누적되는 경우 사업 전반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벌점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주요 판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7개 분야의 주제 발표를 마친 후 온라인 참가자들이 사전에 질의한 사항에 대해 답변을 한 후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CM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CM수요자의 요구 충족을 위한 공급자의 자질향상에 초점을 맞춰 시장의 흐름에 역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