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관리 엉망" 서울에너지공사, 재정악화 대책은 글쎄!
"부채 관리 엉망" 서울에너지공사, 재정악화 대책은 글쎄!
  • 박기태 기자
  • 승인 2022.04.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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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송명화 의원, “서울에너지공사 재정악화 대책 조속히 마련돼야”
서울에너지공사 전경(제공 공사 홈페이지 발췌)
서울에너지공사 전경(제공 공사 홈페이지 발췌)

 

[건설이코노미뉴스] 서울에너지공사(사장 김중식)의 재정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채관리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송명화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 제3선거구)은 지난 28일 서울시의회 제306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 서울에너지공사 업무보고에서 현안질의를 통해 서울에너지공사의 재정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점을 지적, 효율적 재정·운용 관리와 건전한 부채관리를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2022년 신규자금의 차입금이 총 912억원으로 2021년 말까지 차입 원금잔액 895억원보다도 더 많은 차입금이 발생했다.

주요 요인은 2021년도 도시가스요금 등 연료비 증가분 680억원과 노후 열수송관 개선·교체 33억원 등이다. 차입금을 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과 시 기후변화기금으로 충당하고자 시와 협의 중에 있다고 하나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차입금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부채비율이 2020년 36.8%에서 2021년 51.4%으로 증가했고, 2022년에는 91.5%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속도면 부채비율이 2023년부터는 부채 관리의 적정수준(부채비율 100%)를 훌쩍 넘기게 되며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는데 에너지공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송명화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현재 상황을 정확히 점검해 조속히 적정한 부채관리 세부대책 마련과 중·장기적 관리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