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협회, ‘제1회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 성료
엔지니어링협회, ‘제1회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 성료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2.12.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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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화 ‘신월 빗물저수배류시설’ 대상 영예…우수상 5건 선정
이해경 회장 “엔지니어링 가치 널리 알리고 종사자들 자긍심 고취할 것”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지난 14일 강남구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제1회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사진=한국엔지니어링협회)

 

[건설이코노미뉴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엔지니어링 프로젝트에 ㈜건화의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이 선정됐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는 지난 14일 강남구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제1회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발휘해 국가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민의 안녕과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에 기여한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발굴‧선정해 엔지니어링산업의 사회적 역할과 중요성 등 엔지니어링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처음 신설됐다.

지난 6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총 15개사 21개 프로젝트가 접수됐으며, 전기설비, 화공, 도로‧공항, 교통, 터널, 토질‧지질, 구조, 수자원개발, 상하수도, 도시계획, 항만‧해안, 비파괴검사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가 접수됐다.

심사는 기술심사와 종합심사 2단계로 진행됐다. 기술심사는 전문성 확보를 위해 15개 엔지니어링 기술부문에서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21개 전문분야, 총 83인의 기술심사 전문위원 인력풀을 확보하고, 접수된 엔지니어링 프로젝트의 기술부문에 적합한 위원을 해당 전문분야 비율로 선정, 총 15인의 기술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서류심사를 진행했다.

종합심사는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심사하기 위해 사회 저명인사들로 총 9인의 위원을 선정해, 종합심사위원회를 구성한 후, 기술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발표심사를 진행했다.

먼저 대상에는 ㈜건화의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이 선정됐다. 본상으로 트로피와 부상으로 상금 1억원, 주물현판이 수여됐다.

‘제1회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 시상식에서 ㈜건화의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이 대상에 선정됐다.(사진=한국엔지니어링협회)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 제1호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로 30년 빈도와 시간당 100mm 강우에 대비한 안정된 방재성능을 확보해 2022년 8월 집중호우 시 방재효과를 입증했다.

우수상에는 ㈜다산컨설턴트의 ‘천사대교’, ㈜동일기술공사의 ‘고덕 공공하수처리시설’, ㈜삼보기술단의 ‘신월여의지하도로’, ㈜한국종합기술의 ‘부천연료전지 발전사업 및 Cascade 열활용사업’, 현대엔지니어링㈜의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및 PE/PP 생산시설’로 본상 상패가 수여됐다.

‘천사대교’는 100% 국내기술로 3주탑 4경간을 적용해 중앙경간의 길이가 2650m인 세계 최초 다경간 해상현수교로서, 신안군 다이아몬드 제도의 접근성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주민생활 개선에 기여했다.

‘고덕 공공하수처리시설’은 하수처리시설 최초 BIM을 도입하고, 친환경 공법을 통해 에너지 절감은 물론, 하수처리시설의 지하화와 악취를 차단해 상부 부지를 공원·체육시설로 조성,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했다.

‘신월여의지하도로’는 국내 최초 도심지 대심도 장대터널 지하도로로, 방수문 특허 기술 등 최신 공법과 신기술을 적용해 공사비 절감과 공기 단축에 기여하고, 분기터널 개념 도입으로 도심지 지하도로 분기부 계획 지표 마련에 기여했다.

‘부천연료전지 발전사업 및 Cascade 열활용사업’은 중온수 흡수식히트펌프 열활용 기술을 통해 연료전지의 저온열까지 회수해 에너지종합효율을 91%까지 확보, 에너지비용 절감 및 지구온난화 예방에 기여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및 PE/PP 생산시설’은 가스에서 폴리에틸렌을 추출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중앙아시아 시장 개척에 기여했으며, 열악한 운송 여건, 인력확보 어려움, 설계기준 변경 등 수행과정에서 발생한 리스크 관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어 ‘올해의 엔지니어상’은 ㈜건화의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에 총괄책임자로 기여한 권준서 전무가 선정돼 본상으로 상장과 부상으로 금메달이 수여됐다.

‘올해의 엔지니어상’은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으로 선정된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기술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권준서 전무는 수자원 방재 분야의 전문가로서 프로젝트에 총괄책임자로 참여해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 설치사업 설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이해경 회장은 “엔지니어링산업은 기반을 조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소명으로, 주요 사회기반시설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도시화와 산업화 달성에 기여하는 업적을 완성했다”면서 “이번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을 통해 엔지니어링의 가치와 국민들의 삶에 얼마나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