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타워크레인 조종사 갑질, 뿌리 뽑을 것”
원희룡 장관, “타워크레인 조종사 갑질, 뿌리 뽑을 것”
  • 권남기 기자
  • 승인 2023.02.08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시 공동주택 공사현장 방문...피해현황 점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8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공동주택 공사현장을 방문해 월례비 수수 등 타워크레인 부당행위로 인한 피해현황을 점검했다.(사진=국토교통부)

 

[건설이코노미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8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공동주택 공사현장을 방문해 월례비 수수 등 타워크레인 부당행위로 인한 피해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타워크레인 설치현황 등 공사현장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월례비 수수 등 부당금품 요구‧수취 실태 및 대책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앞서 국토부가 실시한 피해사례 실태조사 결과 접수된 전체 불법행위의 86%가 월례비 수수 등 부당금품 요구일 정도로 건설현장 내에 부당금품 문제가 만연한 상황이다.

원 장관은 부당금품 요구 및 준법투쟁으로 포장된 태업 등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갑질에 대해 “국민을 볼모로 행패를 부리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넘어선 부당 이득을 취하는 민폐 집단은 설 자리가 없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의 조치는 일시적일 뿐이라며 보복을 예고하는 일부 노조에 대해 “정부는 건설현장 불법행위가 완전히 근절되는 그 날까지 엄정 대응하겠다”며, “더는 불법행위로 이득을 보겠다는 생각을 포기하라”고 덧붙였다.

이어 월례비 지급 중단 공문을 노조에 발송한 대구·경북 철콘연합회에 대해 “현장의 용기에 화답해 현장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에 더욱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원 장관은 “일하는 사회를 만들고, 건설현장에 법치와 공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민‧관이 한마음 한 뜻으로 끝까지 함께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