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인협회-상사중재원, 건설분쟁 중재 해결 ‘맞손’
건설기술인협회-상사중재원, 건설분쟁 중재 해결 ‘맞손’
  • 박기태 기자
  • 승인 2023.02.09 2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재전문인력 양성, 교육·홍보 협력 다각화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오른쪽)과 맹수석 대한상사중재원 원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협회)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오른쪽)과 맹수석 대한상사중재원 원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협회)

 

[건설이코노미뉴스] 한국건설기술인협회(회장 윤영구)와 대한상사중재원(원장 맹수석)은 2월 9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건설분쟁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해결과 중재 제도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소재 중재원 제1심리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은 협회 윤영구 회장과 중재원 맹수석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건설분쟁 노하우와 경험 교류 △중재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인적정보 교류 △건설분야에서의 중재 활성화를 위한 대외홍보 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건설의 경우 분쟁의 원인이 설계, 시공, 사후관리 등 공정상의 문제들을 비롯해 계약 및 도급관계 등 다양하고 복잡해 소송 기간이 타 분야에 비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매년 중재원에서 처리되는 건설중재 건수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 2020년에는 전체 중재사건 중 34.6%, 2021년에는 26.4%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재인의 자질과 능력이 중요한 만큼 협회는 그동안 구축해 온 전문가 인력풀과 교육인프라를 활용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윤영구 회장은 “이번 협약이 신속하고 효율적인 해결이 가능한 중재제도의 장점을 알리고, 건설인재가 중재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맹수석 원장은 “중재제도가 국내 건설산업 발전의 중추인 건설기술인들에게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양 기관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