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지역 연구혁신 네트워크 구축 앞장선다
건설연, 지역 연구혁신 네트워크 구축 앞장선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3.06.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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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연구원과 함께 통합세미나 개최
통합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 경남연구원 송부용 원장,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병석 원장, 강원연구원 현진권 원장, 전북연구원 김재구 새만금연구센터장(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 이하 건설연)은 지난 21일 건설연 일산 본원에서 지방자치단체출연 연구원(이하 지역연구원)과 함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지역 주도의 노력’을 주제로 통합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강원연구원 현진권 원장, 경남연구원 송부용 원장, 전북연구원 김재구 새만금연구센터장을 비롯한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건설연은 지난 2019년부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유하기 위해 지역연구원과 공동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출연연 중 최초로 올해 4개의 지역연구원과 함께 ‘수소도시’를 주제로 정기적인 통합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지역 민선 8기 도정과제와 지역연구원 수행과제 등을 기반으로 제안됐다.

탄소 중립 실현 방안으로 수소도시 및 인프라 구축방향에 대한 건설연의 발제를 시작으로 ‘강원 동해안 수소기업도시’, ‘경남 신산업 및 수소경제 육성’, ‘전북 수소 인프라 및 건설기술 R&D’와 ‘제주 탄소중립 블루카본’ 등의 주제발표가 각각 이어졌다.

이어 탄소중립 실현방안과 수소도시 구현을 위한 지역별 추진방안에 대해서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세미나 주제를 토대로 건설연과 지역연구원이 공동으로 지역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건설연은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지역협력사업(지역R&D사업 등)을 발굴·시행하고 있으며, 지역이 주도하는 국가균형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2020년부터 국토교통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경남, 강원 등 8개 광역시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지역 맞춤형 현장적용 사업은 약 118억 원 규모로 16건이다.

구체적으로 경남 농어촌 지역에 거주민 맞춤 대중교통 서비스인 MaaS(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해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경상남도 양산시를 대상으로 개발한 고령자를 위한 대중교통(버스) 간편 호출 플랫폼 기술은 인구 감소로 인한 농어촌 지역의 교통서비스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역협력사업 외 다양한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수소도시 기반 시설 안전 및 수용성 확보를 위한 기술로 수소 저장시설의 지하화에 필요한 ‘지상-지하 입체화 방호구조 안전성 설계기술’을 개발했다. 시설의 종합 위험도를 50% 이상 감소할 수 있는 본 기술을 토대로 건설연은 지속적으로 수소경제와 수소도시를 실현시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김병석 원장은 “통합세미나를 기점으로 건설연과 지역연구원이 함께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지역 연구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제안한다”면서 “지역 공통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연과 지역이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협력관계를 제시하고 실행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