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자원그린에너지파크 조성사업’ 공청회 개최
고양시, ‘자원그린에너지파크 조성사업’ 공청회 개최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3.07.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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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처리시설 신규건립 정책 추진 방향 논의
고양특례시는 6일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폐기물처리시설연계 자원그린에너지파크 조성사업 공청회를 개최했다.(사진=건설이코노미뉴스)

[건설이코노미뉴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6일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폐기물처리시설연계 자원그린에너지파크 조성사업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한, 의회의장 및 시‧도의원 등을 포함해 주민 3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 ‘폐기물관리법’ 개정에 따라 오는 2026년부터 생활폐기물의 수도권매립지 직·매립이 금지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시는 폐기물처리시설 신규건립 정책 추진 방향을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논의하기 위해 이번 공청회를 마련했다.

고양시는 지난해부터 자원그린에너지파크 조성사업 타당성조사 연구를 실시했다. 특히 1일 630톤 규모의 소각시설, 1일 140톤 규모의 재활용선별시설을 복합인프라로 조성하기 위해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해왔다.

이날 공청회에서 발표된 자원그린에너지파크 기본계획(안)은 ‘폐기물 처리시설을 연계한 주변지역 발전방안’을 주요골자로 한다. 시는 입지 예정지역 주민의 폐기물처리시설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예방하면서 주민 복리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발전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고양시는 이날 공청회에서 제안된 주민 의견을 기본계획(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후 시는 입지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 4월 자원그린에너지파크 입지를 최종 확정, 발표하고 자원그린에너지파크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오늘 공청회를 통해 미래 세대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더 넓고 더 장기적인 시야로 폐기물 정비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고양시 자원그린에너지파크를 최첨단 소각시설과 대규모 편의시설을 갖춘 시민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 앞서 고양동 일부 주민들은 소각장 건립을 반대를 외치며 피켓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시위에 참가한 한 주민은 "이미 고양동 주변으로 화장장, 시립묘지, 납골당 등 각종 기피시설이 난립해 있다"며, "이같은 실정에도 불구하고 소각장까지 들어선다면 최악의 주변환경으로 지역주민의 고통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최익훈 입지선정위원회 위원장은 "입지선정 과정에서 투명성과 개방성을 최우선 가치로 선정해 한치의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며, "위원회에 각 지역주민이 위원으로 참여토록 하는 한편,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장소를 선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고양시 자원그린에너지파크 조성사업 공청회가 열린 고양시청 문예회관 앞에서 일부 주민들이 피켓시위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