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협회, 하반기 업황전망BSI 72.0…상반기比 2.7p↓
엔지니어링협회, 하반기 업황전망BSI 72.0…상반기比 2.7p↓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3.07.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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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기업경기조사 결과 발표

올해 상반기 엔지니어링 업황BSI는 74.7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5.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하반기 업황전망BSI는 72.0으로 상반기에 비해 2.7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는 최근 2023년 상반기 엔지니어링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작성·공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부문별 올해 하반기 경기는 건설, 기계·전기·설비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 반면, 원자력은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엔지니어링 업황BSI는 금년 상반기 73.6에서 하반기 66.1으로 하락했다.

이는 SOC 예산의 감소, 금리인상에 따른 프로젝트 금융 위축, 인플레이션에 따른 프로젝트 비용 증가, 해외수주 부진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2021년 상반기 37.0까지 하락했던 원자력 업황BSI는 올 들어 급격한 회복세를 보여 하반기에는 2017년 엔지니어링 가중지수 BSI 편제 이래 가장 높은 107.8을 기록했다.

기계·전기·설비의 올 하반기 업황BSI는 56.5로 주요 기술부문에서 가장 낮았는데, 이는 금리인상에 따른 설비투자 부진 및 해외플랜트 수주 회복지연에 주로 기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통신은 코로나 특수가 소멸되면서 2022년 하반기 이후 업황BSI가 75∼78 수준으로 낮아졌고, 올 상반기에 경기가 호조를 보였던 농림도 긴축정책 영향으로 하반기 BSI가 크게 하락했다.

기업규모별 업황BSI를 살펴보면, 소기업의 경기가 지속적으로 좋지 않았으며, 중기업의 경기는 올들어 급속하게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대기업 경기는 2021년 하반기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2023년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경영애로사항을 보면,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여전히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지적됐으며, 경쟁심화 및 민간·해외수주 부진을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응답한 기업의 비중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