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형입찰 공격적 행보"...태영ㆍ남광 "턴키강자" 입증
"기술형입찰 공격적 행보"...태영ㆍ남광 "턴키강자" 입증
  • 박기태 기자
  • 승인 2023.07.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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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 수요 대구산업선 1,2공구 설계심의서 각각 1위 차지
태영건설vs계룡건설 '2라운드' 턴키 전쟁터...태영건설 '함박웃음'

[건설이코노미뉴스] 최근 기술형입찰시장에서 중견건설사들의 약진이 거세다.

발주처 및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금리인상 등에 따른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공공건설시장(이하 공공공사)에서 '일감 수주'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중견건설사들은 부동산 시장에서 꾸준한 매출을 올려왔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서 공공공사에서 치열한 '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수주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건설업시공능력평가 17위를 차지한 태영건설(대표이사 이재규)과 남광토건(대표이사 김근영)이 기술형입찰시장에서 약진이 눈에 띈다.

이들 건설사들은 턴키로 발주된 대구산업선 1(태영건설).2공구(남광토건)에서 나란히 수주에 한 발짝 다가섰다. 

실제로, 국가철도공단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이 사업의 기본설계 심의에서 태영건설과 남광토건이 입찰 참여사들을 제친 것으로 확인됐다.

추정사업비 4050억원 규모의 대구산업선 1공구의 경우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95.98점을 얻어 계룡건설(88.48점)을 큰 점수차로 따돌렸다.

앞서 본보 기사<본보 인터넷판 "곳간 텅텅빈" 건설사...7월 '턴키 전쟁' 치른다" 참조>에서 예상한 바와 같이 태영건설은 최근 턴키로 발주된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공사(추정사업비 1500억원)에서 계룡건설에게 패배한 설욕을 깨끗이 털어냈다.
 
이어 12일 열린 대구산업선 2공구(3960억원)는 남광토건이 동부건설을 제치며 낙찰자 지위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대구산업선 제2공구 기본설계 심의를 진행한 결과 남광토건 컨소시엄이 기술점수 96.34점을 얻어 동부건설 컨소시엄(88.07점)을 제쳤다.

한편, 토목 기술형입찰시장에서 최대어로 손꼽히는 대구산업선은 총사업비 1조5511억원을 들여 서대구역~대구국가산업단지 간 36.4㎞의 단선전철을 신설하는 공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