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의 맞대결 우연?"...태영건설VS계룡건설 턴키입찰 '요란'
"3번의 맞대결 우연?"...태영건설VS계룡건설 턴키입찰 '요란'
  • 박기태 기자
  • 승인 2023.07.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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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 경기도 성남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평가위원 명단 유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시 컨소시엄에서 한배를 탄 '태영건설과 계룡건설(이하 양사)'이 공공건설공사 입찰시장에서 행보가 요란하다.

본보가 파악한 '양사의 기술형입찰 참여 현황'를 보면, 태영건설(이재규 대표이사 부회장)과 계룡건설(이승찬 대표이사 회장) 은 올초부터 초대형 턴키공사를 놓고 각 컨소시엄 대표사로 나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양사의 '제1라운드'는 지난해 턴키로 발주된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공사(1476억원)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 턴키공사에서는 계룡건설이 태영건설에게 1승을 올렸다.

이어 2차전은 대구산업선 건설공사(4100억원)에서 역시 맞대결을 펼쳤다. 해당 턴키공사에서는 태영건설이 설계점수에서 우위를 선점하며 계룡건설을 제쳤다.

이로써 태영건설과 계룡건설은 기술형입찰시장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며 현재 '스코어'는 1대1 무승부다.

이런 가운데 두 건설사는 또 한번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오는 9월 설계심의가 예정된 충남도의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공사(1156억원)를 놓고 '제3라운드' 수주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라는 시각과, "3번의 맞대결이 과연 우연일까(?)?" 라는 시각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이에 <건설이코노미뉴스>는 두 건설사가 수주한 턴키공사와 관련, △설계점수 △투찰가격 등 입찰 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해 태영건설과 계룡건설의 턴키공사 기술경쟁력을 검증하는 기획 기사를 내보낼 예정이다.
     
한편, 양사가 컨소시엄에 함께 합류한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를 뽑는 평가위원 예비 명단이 유출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