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KT·LG전자와 `로봇-엘리베이터 연계 사업` 추진
현대엘리베이터, KT·LG전자와 `로봇-엘리베이터 연계 사업` 추진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3.07.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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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서울 중구 연지동 현대그룹 빌딩에서 열린 '로봇-엘리베이터 연계 사업협력·로봇산업 활성화' 3자간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이상호(왼쪽부터) KT 인공지능(AI) 로봇사업단장, 도익한 현대엘리베이터 서비스사업부문장,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지난 26일 서울 중구 연지동 현대그룹 빌딩에서 열린 '로봇-엘리베이터 연계 사업협력·로봇산업 활성화' 3자간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이상호(왼쪽부터) KT 인공지능(AI) 로봇사업단장, 도익한 현대엘리베이터 서비스사업부문장,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현대엘리베이터는 KT, LG전자와 '로봇-엘리베이터 연계 사업협력·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3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서울 중구 연지동 현대그룹 빌딩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도익한 현대엘리베이터 서비스사업부문장, 이상호 KT AI 로봇사업단장,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3사는 이번 협력에서 엘리베이터와 로봇 연동 서비스 기획·발굴, 로봇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 협력, 신규 사업 모색 등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논의를 함께 하기로 협의했다.

회사는 지난 2022년 로봇, 스마트 기기 등 플랫폼과 엘리베이터를 연동할 수 있는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공개하고 KT의 통신·AI(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 LG전자의 로봇 기술 등과 연동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해운대 조선호텔, 신한은행 사옥, 한화리조트 등 다양한 현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엘리베이터-통신-로봇 기술의 융합을 통해 신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K-브랜드' 스마트 빌딩 청사진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과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엘리베이터-로봇 연계 서비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는 택배, 주문 음식 등 배달 서비스, 호텔에서는 객실에서 손님이 주문한 어매니티, 음료 등의 제공, 의료 시설에서는 약품, 약재 이송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도익한 현대엘리베이터 서비스사업부문장은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미래 도시 사업은 수직과 수평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로봇 연동이 없다면 상상하기 어렵다"며 "엘리베이터와 로봇의 상호 연동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효율성과 확장성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