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에너지, 대만 유니마이크론 연료전지 시스템 준공식 개최
블룸에너지, 대만 유니마이크론 연료전지 시스템 준공식 개최
  • 권남기 기자
  • 승인 2023.08.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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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서버’ 통해 안전하고 지속적인 전력 공급 가능
유니마이크론 연료전지 시스템 준공식 현장(좌측부터 마광화 유니마이크론 상임본부장, 엘리자베스 쉬에(Elizabeth Shieh) 미국재대만협회(AIT) 상무 참사관, 케이알 스리다르(KR Sridhar) 블룸에너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티제이 쳉(TJ Tseng) 유니마이크론 회장, 양즈칭 대만 경제부 공업국 부국장, 장청 타오위안시 경제개발국 국장, 란팅 유니마이크론 상임본부장)=제공 블룸에너지
유니마이크론 연료전지 시스템 준공식 현장(좌측부터 마광화 유니마이크론 상임본부장, 엘리자베스 쉬에(Elizabeth Shieh) 미국재대만협회(AIT) 상무 참사관, 케이알 스리다르(KR Sridhar) 블룸에너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티제이 쳉(TJ Tseng) 유니마이크론 회장, 양즈칭 대만 경제부 공업국 부국장, 장청 타오위안시 경제개발국 국장, 란팅 유니마이크론 상임본부장)=제공 블룸에너지

 

[건설이코노미뉴스]연료전지 및 수소 생산 분야의 세계적 기업 블룸에너지가 대만에서의 첫 연료전지 시스템 준공식을 개최하며 아시아 시장에서의 거점을 확대했다.

블룸에너지는 18일 대만 소재의 반도체 기판 전문 기업 유니마이크론과 체결한 10MW 규모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계약 중 1단계에 해당하는 600kW 규모 상업 운전의 본격 개시를 기념하는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에너지가 유니마이크론과 지난해 12월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아시아 내 신규 진출 국가에서 개최한 최초의 준공식이다.

블룸에너지는 이번 상업운전 개시를 통해 유니마이크론에 공급한 연료전지 주기기 시스템인 ‘에너지 서버(Energy Server)’를 발주 후 5개월 이내에 설치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해 연료전지 수요지에 신속하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했다.

1단계로 상업운전을 개시한 600kW 규모의 블룸에너지 서버는 유니마이크론의 부지 내 주차장에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구성으로 설치돼 청정실(clean room) 및 항시 전력을 유지해야 하는 주요 작업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블룸에너지는 유니마이크론 사업장에 블룸에너지 서버를 설치하는 과정 중 공장 가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해 사업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청정하고 신뢰성 높은 전력 생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만은 블룸에너지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도입하게 됐다. 

블룸에너지의 연료전지는 다양한 연료를 연소 과정 없이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 감축시키고, 질소산화물(NOx) 및 황산화물(SOx) 등의 입자 물질을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다.

블룸에너지는 향후 유니마이크론에 연료전지 시스템을 추가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대만 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기후 변화와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에 대응하는 에너지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데이브 양 유니마이크론 수석부사장은 “블룸에너지의 600kW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설치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기쁘다”며 “프로젝트 관리, 발전 효율, 장비 가용성 및 안전 측면에서 계약의 의도가 100% 달성되어 매우 만족한다. 유니마이크론은 자사 타 공장에도 대용량의 블룸에너지 연료전지 시스템 두 대를 설치하기 시작해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에너지 절약 및 배출 감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블룸에너지는 미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력 강대국인 유럽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에코플랜트와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핵심 부품 및 기기 국산화에 기여하고 있다.

팀 슈와이커트 블룸에너지 글로벌 영업 부문 총괄은 “블룸에너지가 대만 시장의 첫 포문을 열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에너지 서버는 고효율, 저배출, 안정적인 전력을 찾는 시장에 매우리는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 국가들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