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종횡무진' GS건설]2조원 규모 사우디 `페트로 라빅 2` 입맞춤
[해외시장 '종횡무진' GS건설]2조원 규모 사우디 `페트로 라빅 2` 입맞춤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2.06.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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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최대 부국인 사우디서 추가 수주 기대

▲ 사우디 현지에서 열린 페트로라빅2 프로젝트 계약 체결 후 우상룡 GS건설 해외사업총괄 사장(오른쪽 세번째)과 쥬데이미 사우디 아람코 부사장(왼쪽 두번째) 외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국내 간판급 건설사인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페트로 라빅(Petro Rabigh) 2 프로젝트의 최종 수주 업체로 결정됐다.

GS건설은 26일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maco)와 일본 스미토모 화학이 공동으로 발주한 페트로 라빅 2단계 공사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GS건설이 단독으로 입찰해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공사기간은 2015년까지다.

페트로 라빅 2 프로젝트는 아람코와 스미토모 화학이 약 32억 달러를 들여 사우디 홍해연안에 건설하고 있는 초대형 종합석유화학단지다.

▲라빅 위치도

GS건설이 계약한 공정은 이번 프로젝트 중 CP3(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저밀도폴리에틸렌 생산시설), CP4(메틸부틸에테르, 메틸메타크릴레이드 생산시설)와 UO1(유틸리티 및 오프싸이트 공사)로 공사 규모만 18억 달러(약 2조740억원)에 이른다. 페트로 라빅2 프로젝트의 절반 가까운 공사를 GS건설이 진행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수주는 GS건설이 올해 이룬 해외수주 중 최대 규모이며, 이를 계기로 1분기에 주춤했던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GS건설은 글로벌 유수석유회사 Armaco에서 발주해 성공적으로 준공을 마친 마니파 가스(Manifa Gas)프로젝트에 이어 페트로 라빅(Petro Rabigh) 2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재확인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GS건설의 기술력을 또 한번 입증하게 됐다”면서 “이번 수주를 계기로 GS건설이 강점을 보였던 정유, 가스분야와 함께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사우디 시장에서 추가 수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수주목표를 전년대비 약 25% 증가한 16조5000억으로 설정했다. 전체 수주물량의 60%이상을 해외사업에서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