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메머드급 선박 낚아 '올렸다'
STX, 메머드급 선박 낚아 '올렸다'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2.06.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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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0억원 규모...5000TEU급 컨테이너선 등 11척 수주
▲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17만3600CBM급 LNG선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STX가 대규모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STX는 27일 유럽 선사로부터 5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과 16만CBM급 LNG선 1척을 총 6.5억불(한화 7500억원 규모)에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STX다롄은 유럽 선사로부터 5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으며 척당 선가는 4500만달러 규모로 총 발주금액은 4.5억 달러이다.

컨테이너선은 STX다롄 조선해양생산기지에서 건조돼 2014년 3분기부터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도 다른 유럽 선사로부터로부터 16만 CBM급 LNG선 1척을 약 2억불에 수주했으며 동형선 1척에 대한 옵션 계약도 함께 체결해 추가 발주가 예상된다. LNG선은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건조 돼 2015년 1분기 인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STX의 올해 수주실적은 총 68척, 37억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컨테이너선의 경우 글로벌 해운시황 분석기관인 알파라이너(Alphaliner)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신규 발주 규모가 1만5700TEU에 불과, STX다롄의 이번 수주가 올해 세계 시장에 발주된 컨테이너선 총 물량을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셈이다.
 
STX 관계자는 “업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대규모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기존 고객들과의 굳건한 신뢰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