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광주 붕괴 참사" HDC아이앤콘스, '정부포상 자격논란' 파문…➀
[단독]"광주 붕괴 참사" HDC아이앤콘스, '정부포상 자격논란' 파문…➀
  • 박기태 기자
  • 승인 2023.11.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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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녹색경영대상'서 환경부장관상 수상...'이게 말이되나?' 여론 부글부글
HDC아이앤콘스 CI.(제공 HDC아이앤콘스 캡처)
HDC아이앤콘스 CI.(제공 HDC아이앤콘스 캡처)

 

[건설이코노미뉴스]광주시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 참사' 당시 시행사인 HDC아이앤콘스(대표 장남수)가 지난해 말 정부포상(환경부장관표창)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른바 '화정동 붕괴 참사'는 2022년 1월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트 건설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등 붕괴 사고가 발생했었다.

'사상 초유'의 신축아파트 부실 시공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었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아파트는 HDC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가 시행을,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았다.   

그 이후 10개월이 지난 2022년 11월 일반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정부포상'이 발생했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한 '탄소중립 녹색경영대상'에서 HDC아이앤콘스가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던 것. 

탄소중립 녹색경영대상은 탄소중립 녹색경영실천 확산과 친환경 산업육성에 모범이 되는 기업, 단체, 유공자에게 매년 수여하는 정부포상으로, 지난 2006년 이후 매년 선정하고 있다.

이를 둘러싸고 일각에서는 'HDC아이앤콘스'가 정부 포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자격 논란'이 들끓고 있다.

환경부 정부포상에서는 "친환경 산업육성에 모범이 되는 기업"으로 명시돼 있는데 과연, 광주 부실시공 참사의 주역인 'HDC아이앤콘스'가 포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아이러니'한 대목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 참사 시행사인 HDC아이앤콘스는 정부포상을 받고,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그 이후 어떠한 정부포상도 못 받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시공사들만 처벌 받으면 된다'는 실정이 아주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비꼬았다.
 
한편, <건설이코노미뉴스>는 HDC아이앤콘스가 '정부포상 자격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있는 '탄소중립 녹색경영대상'에 대해 집중 해부해 보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