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품연, 수소 건설‧산업기계 상용화 속도 낸다
건품연, 수소 건설‧산업기계 상용화 속도 낸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3.12.1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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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회 수소 건설⋅산업기계 발전포럼’ 개최

[건설이코노미뉴스] 건설기계부품연구원(원장 채규남, 이하 건품연)은 지난 13일 서울 SC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수소 건설⋅산업기계 발전포럼’을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HD현대인프라코어 신명호 책임연구원의 14톤급 수소로더 개발 현황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미국 Plug Power사의 미국 수소연료전지 지게차/물류장비 시장 현황 및 플러그파워 기술소개, 피니아 송정섭 연구소장의 탈탄소 파워트레인을 위한 수소 연료 내연기관 등 총 3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수소 및 건설‧산업기계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도 이어졌다.

건품연에 따르면, 파리협정 체결 이후 선진국과 개도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부여 되는 등 국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압박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올해 4월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전략을 발표했으며, 무공해 건설기계 보급 확대, 수소산업 육성 등의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처럼 국제적 규제와 국내 정책에 따라 건설·산업기계 친환경화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각 완성차 업체에서는 수소연료 기반의 친환경 건설·산업기계 상용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수소 지게차가 상용화되어 보급중이며, 수소굴착기, 수소로더 등 시제품이 출시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수소 지게차가 개발돼 울산에서 실증사업 중이며, 2024년 14톤급 수소굴착기와 수소 휠 로더 시제품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9월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시험평가인증센터에 국내 최초로 건설·산업기계용 수소충전소가 준공되어 수소 건설·산업기계에 대한 내구성 및 성능평가가 가능하게 됐다.

건품연 김희수 친환경동력연구실장은 “수소연료 기반의 건설·산업기계 개발 및 상용화는 2050 탄소제로 달성을 위해 반드시 마주하게 될 도전 과제”라며, “건품연은 2030년 수소건설기계 상용화를 목표로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소 건설⋅산업기계 발전포럼은 수소 건설⋅산업기계의 기술 개발과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국내외 산업동향과 연구개발 등을 산ㆍ학ㆍ연이 공유하고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9년 3월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