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 엘리베이터, 부르즈 할리파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 맡는다
오티스 엘리베이터, 부르즈 할리파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 맡는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4.03.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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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대 엘리베이터‧34대 에스컬레이터 8대 전부 교체…유지관리계약 10년 연장
사진=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사진=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

[건설이코)노미뉴스] 오티스 엘리베이터가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의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교체공사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티스 엘리베이터는 총 57대 엘리베이터 중 34대와 에스컬레이터 8대 전부를 교체하게 된다.

이번 계약에는 추가로 10년 동안 모든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의 유지관리 제공에 대한 조항도 포함됐다.

에마르사의 상임이사 겸 대표이사인 아메드 알 마트루시는 “2010년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최초로 설치한 오티스는 항상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였다”며 “오티스는 높이 828미터에 160층이 넘는 초고층 건물의 내부를 이동하는 모든 이용객에게 안전하고 원활하며 효율적인 수직 운송을 제공함으로써 그 전문성을 입증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티스가 이번 교체 과정에서도 그와 동일한 수준의 전문성과 주의를 기울이고, 새로운 유지관리 계약 기간에도 계속해서 양질의 서비스를 보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티스는 부르즈 할리파에 기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 바 있다. 이용객을 최상층으로 수송하는 2대의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는 최대 초속 10미터로, 지상층에서 전망대가 위치한 124층 및 125층까지 단 60초 만에 도달한다.

오티스 기술자들은 부르즈 할리파가 개장한 이후 건물 내에 상주하며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최고 효율로 가동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관리 시스템인 이엠에스(EMS) 파노라마는 시스템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제어실 화면으로 정보를 보낸다.

교체 공사가 완료되면 종전의 이엠에스 파노라마가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대체돼 건물 관계자 및 오티스 기술자가 실시간으로 설비와 홀 설정을 원격으로 조종하고 예정된 작업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 시스템은 운행, 도어, 도착 정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이동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능들을 전 범위에 걸쳐 관리한다.

이밖에도 오티스는 미국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파리의 에제 타워, 브라질의 엘레바도르 라세르다 등 다른 대형 교체 공사를 안전하게 진행하며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매년 부르즈 할리파를 방문하는 1700만 명의 이용객과 입주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