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유찰된 호남고속철 열차제어시스템 'LS산전' 품에
3차례 유찰된 호남고속철 열차제어시스템 'LS산전' 품에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2.07.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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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율 85% 수준인 1990억원 계약 체결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호남고속철도(오송~광주송정)의 열차제어시스템 공급자로 LS산전(주)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오는 2014년 12월 완공예정이다.

철도공단은 올해 3월 23일부터 국제경쟁입찰로 호남고속철도 열차제어시스템 구매를 추진했으나, 3차례 유찰돼 국가계약법에 따라 최종 입찰에 참여한 LS산전(주) 컨소시엄과 기술 및 가격협상을 시행해 당초 컨소시엄이 제안한 2329억원의 85% 수준인 199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열차제어시스템은 고속열차가 시속 300㎞/h로 운행할 수 있도록 선행열차의 위치, 선로조건 등을 고려해 최적의 운행속도를 차량으로 전송해 열차가 허용속도 범위에서 안전하게 운행하도록 제어하는 설비이다.

이번에 공급자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은 계획된 일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열차제어시스템은 경부고속철도에 적용된 제품보다 업그레이드된 설비로 ATC 및 연동장치 기능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장비 간 인터페이스 부분이 줄어 유지보수성 및 신뢰성이 향상됐으며, 이미 프랑스 TGV가 운행하고 있는 지중해선, 동선 및 영국의 유로터널~런던 구간에서 운용 중에 있는 설비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