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 건설업 금융지원 대책]위기에 빠진 건설사 "숨통 띄운다"
[8.13 건설업 금융지원 대책]위기에 빠진 건설사 "숨통 띄운다"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2.08.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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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사 '브릿지론보증' 8월부터 재시행
PF사업장 정상화...총 2조원 규모 부실 PF채권 매입

[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금융당국이 장기 침체의 늪에 빠진 건설사들을 건져올리기 위한 종합적인 금융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13일 금융위원회는 건설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가동하고 실질적인 자금지원 효과가 발휘될 수 있도록 운영상의 지원요건 등도 개선했다.

주요내용을 보면, 우선 총 3조원 규모(당초 1조7000억원)의 건설사 P-CBO를 9월부터 순차적으로 발행하고, 기존에 지원을 받은 실적이 있는 건설사도 P-CBO에 편입될 수 있도록 허용했다.

P-CBO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돕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에서 보증을 서 신용도를 높인 증권을 말한다.

또 건설공사 브릿지론보증을 8월부터 재시행키로 했으며 패스트트랙(Fast-Track)은 2013년까지 1년간 연장시행하고, 건설사에 대한 보증비율을 40%에서 65%로 확대키로 조치했다.

대주단협약도 1년간 연장하되, 일정요건 하에 채권행사 유예기간(최장3년)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협약적용이 만료된 건설사의 재적용도 허용키로 개선했다.

PF대주단과 건설사 채권단간의 분쟁방지를 위한 이해조정 장치도 마련했다. PF대주단은 PF 사업 완료 시까지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주채권은행은 다른 사유로 발생한 소요자금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정부는 PF사업장 정상화방안도 내놓았다. 우선 민간배드뱅크인 유암코를 통해 우선 1조원을 매입하는 등 총 2조원 규모의 부실 PF채권을 매입해 부실 PF사업장 정상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