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도 크다’ … 오피스텔 초소형 바람
‘33㎡도 크다’ … 오피스텔 초소형 바람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2.11.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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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거주면적 대부분 20-40㎡
1인 가구 증가에 맞춤 오피스텔 '너도나도'
▲ ‘판교 아페리온’ 조감도

[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1인가구 증가로 오피스텔 공급시장도 초소형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국토해양부의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오피스텔 사용 규모중 비중이 가장 높은 면적은 20-40㎡로 대부분 크기가 60㎡를 넘지 않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요즘 공급 오피스텔은 소형보다 더 작은 초소형 공급이 눈에 띄게 증가 추세다. 초소형은 면적이 줄어든 만큼 매입가격도 일정 부분 줄이거나 1-2인 가구 중에서도 1인 가구에 타깃팅을 해 임대수요 확보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다만 오피스텔은 임대료가 녹록치 않아 1인 가구라도 소득 수준이 높은 임대 수요가 물건지 주변에 풍부한지 그 여부부터 따져야 한다. 또한 실공간이 작은 만큼 효율적 공간 활용이 가능한지도 점검을 해야 한다.

현재 수도권서 공급중인 초소형 오피스텔중 서판교역 예정지인 분당구 운중동에서는 ‘판교 아페리온’이 분양중이다.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전용 22~26㎡ 84실(5층~10층)과 업무시설(3~4층), 근린생활시설(1~2층)로 구성된다.

사업지 앞으로는 강남역, 서울역, 사당역, 잠실역, 정자역, 판교역 등의 버스노선이 운행되며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개발되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주 임대수요다. 입주자 편의를 위해 풀옵션 시스템과 주차통로 2웨이 설계에 110대의 차량도 동시주차(자주식) 할 수 있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신세계건설이 짓는 ‘더 로프트’가 전용 16~20㎡, 307실을 공급중이며 층고가 3.8m에 달해 입주후 인테리어를 통해 복층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일부 오피스텔에는 테라스(6.4㎡)도 제공된다. 동탄에서는 ‘동탄 폴라리스’가 전용 19~22㎡, 121실을 공급하고 있다.

서울 강남보금지구에서는 ‘강남 힐스테이트 에코’가 전용 21~34㎡, 468실을 내놓았다. 공급중이다. 업체에 따르면 지난 29일-30일 청약접수 결과 468실에 1만62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1.5대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낸바 있다.

이 중 전용21㎡에는 927명이 몰려 103대1의 최고 경쟁률도 기록했다. 초소형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대로 녹아난 대목이다.

또한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서는 ‘현대썬앤빌구로’가 초소형 전용 16~20㎡, 125실 오피스텔을 공급중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오피스텔 투자에 있어 막연히 1인 가구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공급이 급증한 만큼 주변 임대수요의 소득수준을 구체적으로 예측하고 합리적 매입가, 거주공간 효율성 및 주차편의등을 세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