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최신‘독도 지형도’ 공개
국토지리정보원, 최신‘독도 지형도’ 공개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2.11.1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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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레이저측량으로 독도를 가장 정밀하게 표현
▲ 독도 지형도 관련자료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 기자] 우리 국토의 가장 동쪽에 있는 독도의 지형‧지물과 지명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 ‘수치(디지털) 지형도’가 공개된다.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국가기본도(1/5000) 중 울릉도와 독도 일원의 수치지형도와 항공사진 등을 11월부터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치지형도에는 지난달 20일 신규 제정된 봉우리(대한봉, 우산봉)와 바위(해녀바위, 전차바위) 명칭 등 총29개 지명도 표기된다.

수치지형도는 지난해 9월 촬영한 고해상도(25㎝급) 항공 측량에 의한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 지금까지 정부 기관에서 제작한 독도 지형도 중 가장 정밀도가 높다.

지난 1945년 광복 이후, 정부가 독도 지형도를 최초로 제작한 것은 1954년 해군 수로국(현 국립해양조사원)이 1/2000 지형도를, 1962년 건설부 국립건설연구소(현 국토지리정보원)에서 1/3000 지형도를 제작했다.

또한, 1980년 건설부 국립지리원(현 국토지리정보원)이 제작한 지형도부터 처음으로 항공사진을 촬영해 지형도(1/1000, 1/5000)를 제작했으며, 2000년부터는 수치(디지털)지형도를 주기적으로 제작하기 시작했다.

아날로그 카메라를 활용한 1980년 지형도에 비해 디지털 카메라에 의해 획득한 영상으로 독도 지형을 보다 정밀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항공레이저 측량으로 디지털 표고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독도의 보전‧관리, 식생 등 연구에 필요한 경사도 및 경사방향 분석이 가능해 졌다.

이 외에도 횡단면 분석을 통해 동도의 가운데에 있는 자연동굴인 천장굴의 깊이가 약 90m 정도인 것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측량을 통해 정확한 독도의 지리정보를 국내‧외에 제공함으로써 독도의 영토주권을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