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고장 사전 예측 진단장비 ‘V scope’ 개발
승강기 고장 사전 예측 진단장비 ‘V scope’ 개발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2.11.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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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원, 갑작스런 승강기 고장·사고 미연 방지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갑작스런 승강기 고장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장비가 개발됐다.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사장 김윤배)은 오는 2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승강기 고장 예측장비 V scope개발 및 성능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술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V scope’는 엘리베이터 진동과 소음 등 고장의 전조증상을 분석해 엘리베이터의 고장을 사전에 감지, 미리 보수할 수 있는 장비로 ‘진동(Vibration)’의 V와 관찰하다는 의미의 ‘scope’의 합성어로 이름 지어졌다.

V scope는 ▲승차감분석 ▲권상기 진동 소음 분석 ▲승강기 안전검사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으며,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해 고장의 전조증상을 즉각적으로 조치할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승강기 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크레인, 롤러 등에도 널리 활용될 수 있어 고장발생 최소화로 안전관리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술원은 내다봤다.

기술원은 이번 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부경대 산학협력단의 지능역학연구실 등과 손을 잡고 지난 2년동안 연구개발에 매진해 진동 소음을 이용한 고장 전조신호를 분석해내는데 성공했다.

기술원 개발책임자 서상윤 과장은 “지난해 승강기 갇힘 등의 사고로 119구조대가 출동한 건수가 약 1만2000건에 달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갇힘 사고 등에 대해 승강기 고장 예측 및 검사 장비인 V scope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