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아파트 '임대수익' 쏠쏠하네!
소형아파트 '임대수익' 쏠쏠하네!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3.02.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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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자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업무시설 주변 소형아파트의 임대수익률이 오피스텔만큼 높게 나타나고 있어 대안투자로 주목 받고 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4년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해 전국 평균 6% 이하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이후 오피스텔은 물론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결과 올해는 2개 상품의 입주가 10만 실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어 과거처럼 6%이상의 임대수익을 확보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모두 노릴 수 있는 직주근접(직장근처 주거지)의 소형아파트가 오피스텔의 대체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서울에서 직장인 임대수요가 풍부한 강남구 삼성동, 역삼동과 마포구 공덕동, 신공덕동, 상암동, 중구 신당동을 중심으로 매매가 시세 대비 보증금/월세 실제 거래가격을 확인한 결과 오피스텔 못지않은 4%~6%의 임대수익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수익률만 놓고 보면 오피스텔 평균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상품과 달리 소형아파트의 경우 과거 고점을 회복할 경우 시세차익까지 가능한 장점이 있어 한 번의 투자로 2가지 이득이 가능한 특장점이 있다.

이처럼 임대수익까지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과거 보다 투자자와 실수요가 늘어 소형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 부동산114 윤지해 연구원은 “지역 내 소형물건이 부족한 경우도 많아 과거 고점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기존 매물을 거래할 경우 투자자의 실제 수익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오피스텔처럼 2억원 미만의 소액투자가 어렵고 소형아파트는 업무용으로 등록이 안 돼 2주택이나 3주택으로 확인될 경우 1가구 1주택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윤 연구원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