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전문 지식산업센터 태부족!
제조업 전문 지식산업센터 태부족!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3.02.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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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월 이후 준공기준, 수도권 16곳중 3곳 불과
대다수 지식산업센터 사무실 중심의 설계에 공급 초점

[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중소기업체들의 보금자리로 각광을 받고 있는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에 정작 제조공장 전문업체가 갈 만한 곳은 태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1월 이후 준공 기준 수도권에서 공급중인 지식산업센터 16곳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 특화 지식산업센터는 3곳에 불과했다.

특히 기존 지식산업센터의 대체적인 평균 바닥하중은 ㎡당 0.9톤이었고 층고 역시 3.6~4.2m 수준에 불과했다.

그나마, 기존 시설 기준을 넘은 곳중에는 대우건설이 3호선 삼송역세권에 짓고 있는 ‘삼송 테크노밸리’로 층고가 최고 7m에 달하고 바닥하중 역시 최대 ㎡당 3TON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송 테크노밸리’는 기존 지식산업센터와 달리 지상층이 4층에 불과한 저층형 구조로서 부피와 중량이 엄청난 중장비를 사용하는 제조업에 적합하도록 높은 층고와 6M 광폭도로(지상2~4층), 일부 호실을 제외하고 각호별 출입문 바로앞에 화물 주차를 가능케한 도어 투 도어 주차시스템 도입등 주차, 물류이동에 초첨을 맞춰 구성된다.

또한 검단지구에 들어서는 제조 전문 지식산업센터의 경우도 층고가 최고 7.4m에 달하고 남동공단에 들어설 지식산업센터는 기계, 금속, 프레스등의 업종이 배치된다.

이처럼 몇 곳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장비와 설비 하중이 높은 제조업체들이 설자리를 잃은 이유는 최근 공급중인 지식산업센터가 제조 공장 환경보다는 사무 용도 환경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대 초반을 전후로 구로동, 성수동, 성남. 안양, 군포, 부천등지에 공급된 지식산업센터가 제공공장 중심이었다면 요즘은 장비나 설비가 콤팩트한 도시형 제조업, IT업, 연구업등 첨단 및 지식산업의 육성에 따른 관련 업종의 증가와 강남, 여의도등지에서 경비절감이나 사옥마련 차원에서 둥지를 옮겨온 수요에 맞춘 공급이 늘면서 지식산업센터의 기능 역시 공장 개념에서 사무용 개념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지식산업센터가 지난 2010년 6월 아파트형공장에서 개명이 된 배경을 살펴보면 입점 업체의 분포가 제조공장보다는 첨단 업종의 유입 비중이 커졌음을 의미한다”며 “사정이 이렇다보니 건물의 내외적 설계도 오피스 기능에 맞춰 업그레이드중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산업발전의 균형을 위해서는 제조 공장에 적합한 지식산업센터 공급도 요구되는 실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