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중흥을 위한 해법은 ‘바로 CM’
건설산업 중흥을 위한 해법은 ‘바로 CM’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3.03.0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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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협회, 국회CM포럼 정책세미나 개최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국회CM포럼 대표 김재경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국회CM포럼 회원, 정부, 학계 및 연구기관 인사, 건설업계(시공 및 용역) 임직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산업 중흥을 위한 해법은 없는가?’라는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재경 의원은 “건설산업은 여전히 성장과 고용을 위한 중요한 고부가가치산업이자 국가 핵심 산업”이라며, “이번 정책세미나가 전문성에 바탕을 둔 미래지향적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국제경쟁력을 확보해 건설산업을 중흥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제발표자로 나선 동아대학교 이학기 교수는 “국내 건설시장이 한계에 도달한 가운데 발주 패턴 또한 대형화, 고급화, 첨단화로 가고 있다”며 “수요자 금융보다는 공급자 금융을 요구하는 등의 시장환경 변화는 종래와 같은 경영방식으로는 난국을 극복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하고 국회 차원에서의 지원 대책 등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복남 박사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국토해양부 김채규 건설경제과장, 국토일보 김광년 국장,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유섭 본부장, 단국대학교 전재열 교수, 한미글로벌 권오경 전무가 패널로 참석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단국대 전재열 교수는 “최근 국제적인 건설프로젝트는 프로젝트에 대한 토탈 지원과 순환형의 지식체계 적용이 요구된다”며 “이러한 문제들을 융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건설인력의 체계적인 관리 등을 할 수 있는 건설 관련 엔지니어링, 건설관리업계와 학계가 참여하는 가칭 건설엔지니어링총연합회를 설립하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진출도 체계적으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글로벌 권오경 전무는 “토목, SOC를 담당하는 국토해양부와 그 산하기관이 용역형CM 뿐만 아니라 시공책임형건설사업관리를 시범 프로젝트로 발주해 그 효과를 검증해 보고, 현행 국가계약법령을 개정, 분할발주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발주의 유연성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그는 이어 “건설산업이 역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이 시점에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해외시장 진출이며, 21세기의 메가 트랜드 중 우리가 집중할 수 있는 분야는 소프트화, 융복합화를 근간으로 하는 설계, 엔지니어링, CM/PM 분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유섭 본부장은 “건설 중흥이라는 것은 경제 성장과 고용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며,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SOC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우리 업계는 양질의 서비스 제공으로 건설경제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토일보 김광년 국장은 건설의 중흥은 CM의 중흥이라며 건설기술관리법 전면개정과 관련해 정부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하고 우리 업계는 현재까지의 CM과 감리의 잘못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문했다.

국토해양부 김채규 건설경제과장은 “건설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의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의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민간시장의 활성화와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야 하고, 공기업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 발언이 끝난 후 이복남 좌장은 “이번 정책세미나에서 발제한 주제와 토론자들께서 제기한 것들을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쳐 정책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