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타고 달리면서 측량... 실용화 단계 돌입
차타고 달리면서 측량... 실용화 단계 돌입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0.03.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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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량시스템 실용화 연구 완료 및 시범사업 추진


차를 타고 달리면서 주변 지형·지물을 측량하는 차량기반 멀티센서 측량시스템(Mobile Mapping System)이 국가기본도 제작에 활용된다.


국토지리정보원(원장 김경수)은 차량에 각종 센서를 부착해 이동하면서 주변 지형·지물을 측량하는 MMS를 국가기본도 제작에 도입·적용하고자 올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실용화 연구에서는 MMS를 국가기본도(축척 1/5천) 제작에 도입·적용하기 위해 이 기술의 실용화 기반 마련을 위한 적용방법, 정확도 평가, 작업규정 등을 연구했다.

또한 올해는 지난해 연구성과를 토대로 시범사업을 추진해 본격적인 실용화에 앞서 기술적, 제도적 문제점 등을 최종점검해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MMS가 실용화 되면, 기존 항공사진에 의한 권역별 국가기본도 수정방법의 취약점인 신속한 지리정보 취득이 가능해짐에 따라, 수시로 변화되는 지형지물을 바로 국가기본도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건물의 명칭과 층수 등을 직접 사람이 조사하는 기존 현지조사 공정을 MMS 촬영성과를 이용해 자동화가 가능함에 따라 국가기본도 제작 프로세스의 효율화 및 인건비 절감에 따른 제작비용 감소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국토지리정보원은 MMS기술의 실용화와 더불어 동 기술에 의해 취득한 자료를 민간과 공유·활용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게 지도를 수정하기 위한 민간협력방안(차량 내비게이션 회사와 자료공유 등)도 마련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