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고속도로 교량 가설 신공법 적용
롯데건설, 고속도로 교량 가설 신공법 적용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0.03.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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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례고가교 ‘압출공법’, ‘회전공법’ 동시 적용


롯데건설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8차선 고속도로를 입체 횡단해 교량을 가설하는 새로운 공법을 개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남 김해시 ‘진례고가교’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교량은 고속도로 외부에서 교량을 만들어 앞으로 밀어내 도로를 잇는 ‘압출공법’과 한 축을 중심으로 교량을 회전시키는 ‘회전공법’을 동시에 적용해 가설했다.

경전선 복선전철 및 부산 신항 배후철도 제2-2공구에 위치한 이 교량은 현재 회전공법까지 마무리해 전체 가설공정의 80%가 진행된 상태다.

교량 밑으로 지나가는 남해고속도로는 왕복 8차선, 1일 10만대 이상의 차량이 이동하는 고속도로로, 처음 설계 시 임시 우회도로를 개설해 고속도로 통행을 막고 교량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우회 도로의 안전 문제와 공사기간 단축 등을 위해 새로운 공법을 적용하게 됐다.

롯데건설이 개발한 이 공법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압출·회전 가설공법으로, 기존 고속도로의 차량 이동을 통제하거나 별도의 우회도로 건설 없이 입체 횡단하는 교량을 건설하는 공법이다. 때문에 공사기간을 6개월 가량 단축하게 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시공 단계별로 교량 전문가가 상주하며 공법을 검증하고 자동화 계측관리 시스템을 갖추는 등 철저히 검증된 시스템으로 안전하게 건설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속도로 등 폭이 넓은 도로 공중에 교량을 가설할 때 많은 건설사들이 이 공법을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가설트러스 압출, 아치교 압출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