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걷고 싶은 아름다운 가로수길 20선’ 선정
인천시, ‘걷고 싶은 아름다운 가로수길 20선’ 선정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3.04.0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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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인천광역시는 3일 도심에서 꽃, 녹음, 열매, 단풍을 체험할 수 있게 가로수길 중 경관이 뛰어난 지역을 '걷고 싶은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선정해 시민들이 걷기운동과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4월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달이라 하지만 도시 사람들은 봄을 느낄 만한 여유도 장소도 없다고 여기고 살았다. 하지만 도심에서도 쉽게 계절의 풍경을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가로수길 20선'을 소개한다.
 
'꽃이 아름다운 길'은 봄의 전령사인 개나리와 벚꽃 등이 피는 참외전로, 벚꽃로, 호구포로, 현대벚꽃로 등 4개노선 5.7㎞이다. 이중 호구포로는 4월에 만개하는 왕벚나무와 화살나무, 흰말채나무, 황매화 등이 어우러져 계절마다 수목의 아름다움을 관찰할 수 있는 길로 봄철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가로수길로 추천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이 생활권주변 공원에서 벚꽃을 감상 할 수 있게 '벚꽃이 아름다운 공원'으로 인천대공원, 월미공원, 자유공원, 화도진공원, 수봉공원, 신석체육공원 등 6개 공원이 있다.
 
'녹음이 아름다운 길'은 느티나무, 버즘나무 등 도심에 풍부한 녹음을 제공하는 동산로, 염전로, 경원대로, 남동대로 등 4개노선 11.95㎞이다. 이중 경원대로는 문학경기장에서 외암도사거리까지 5.8㎞에 걸쳐 아름드리 느티나무 1,920그루와 주변 녹지가 어우러져 사색하기 좋은 길이다.
 
'열매가 아름다운 길'은 감나무가 아름다운 구월남로, 문화서로, 평천로, 가재울로 등 4개노선 2.56㎞이다. 이중 평천로는 인천나비공원 가는 길로 인천광역시에서 가장 큰 감나무 가로수로 감 열매와 단풍이 아름다운 길이다.
 
'단풍이 아름다운 길'은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 단풍이 드는 경인로, 함박뫼로, 정각로, 서부간선로 등 4개노선 4.34㎞이다. 이중 정각로는 중앙공원까지 이어지는 울창한 은행나무와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된 길이다.
 
'중앙부처 선정 아름다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과 수도권지역 조깅·산책코스 Best 등으로 선정된 월미산 외곽길, 소래길 자전거도로, 계양산 산림욕장, 강화 호국돈대길 등 4개노선 25.8㎞이다 이중 소래길 자전거도로는 만수동과 논현·고잔동을 잇는 길로 2002년 영동고속도로와 광역시도 사이에 6m폭으로 조성된 자전거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