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노후소득창출 대안으로 자리매김"
주택연금 "노후소득창출 대안으로 자리매김"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3.04.10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1분기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 24.3% 증가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집 한 채로 평생동안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이 노후소득 창출을 위한 대안으로 어르신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서종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택연금에 새로 가입한 사람은 총 1633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1314명보다 24.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7월 주택연금 출시 이후 올해 3월말까지 총 가입자 수는 1만3932명에 이르렀다.

이처럼 주택연금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종신거주・종신지급 보장이라는 장점 때문에 입소문 등을 타고 인지도가 높아진데다 최근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다른 투자수단으로 생활비를 마련하기 어려운 고령층이 본인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을 활용해 안정적인 현금소득을 확보하려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연금 출시 이후 올 1분기까지 주택연금에 가입한 사람의 나이는 평균 72세, 월수령액은 평균 103만원, 주택가격은 평균 2억8000만원으로 가입자 대부분은 국민주택규모(85m2이하)의 6억원 이하 주택을 보유한 서민으로 나타났다.

즉, 6억원 이하 주택이 93.7%, 국민주택규모에 해당하는 주택이 77.2%를 차지함으로써 서민층 어르신들의 노후생활비 확보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도별 주택연금 가입자 평균연령을 살펴보면, 2011년 73세, 2012년 72세, 2013년 1분기에는 71세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60대 가입자가 30.6%에 불과했으나, 올 1분기에는 44.2%로 크게 증가했다.

공사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물경기마저 위축되면서 비교적 나이가 적으신 분들도 주택연금을 노후소득 마련을 위한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면서 “공사는 은퇴 후 소득이 부족한 어르신들이 주택연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가입연령 완화 등 지속적인 제도개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