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건설경기 ‘春來不似春’…올 2월 수주액 전년동월比 39%↓
국내건설경기 ‘春來不似春’…올 2월 수주액 전년동월比 39%↓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3.04.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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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 결과 발표
▲ 월별 국내수주실적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는 10일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 2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5조 6099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9.0% 감소했다고 밝혔다.

협회가 발표한 2월 국내건설수주액을 발주부문·공종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 수주는 2조 24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2.1%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중앙선 도담-영천복선전철 노반건설공사 등 철도궤도와 가거도항 복구공사 등 항만 및 수리시설부문의 발주물량은 증가했으나, 도로·교량 및 상하수도 등 전반적인 SOC시설 발주감소로 전년동월대비 35.5% 감소했다.

건축공사는 학교공사 및 주한미군기지 출입국관리시설 등 비주거용 건설발주량이 증가했고 특히 대통령기록관 건립공사와 2015광주하계U대회 수영장건립공사 등 문화·체육시설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40.2%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3조 585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5.6% 감소했다.

공종별로 토목공사는 모든 공종에서 부진을 보여 전년동월대비 87.3% 감소했고, 플랜트 관련 산업설비공사 또한 큰 폭(84.7%)으로 감소했다.

건축공사는 동탄2기 신도시공사 등 신규 주택부문에서 물량 증가가 있었고, 특히 터미널,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과 각종 문화시설에서의 발주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도시형 생활주택 및 재건축, 재개발 등 주요 건축부문의 급감으로 전년대비 7.4%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1∼2월 실적치는 전년보다 7조원 이상 감소해 상당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며, “경기부양을 위한 추경이나 부동산종합대책의 실질적인 효과를 기다려야 할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건설수주 조사 : 매월 종합건설사를 대상으로 국내건설공사수주 조사를 실시, 월별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을 집계·분석해 건설업체의 경영계획 수립 및 건설정책 수립시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협회에서 조사·발표하는 국내건설공사수주는 통계청의 건설경기동향 조사와 협회 자체결과를 종합해 분석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