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콜롬비아 ‘하수도 환경개선 수립사업' 참여
현대건설, 콜롬비아 ‘하수도 환경개선 수립사업' 참여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3.05.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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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함께 콜롬비아에서 하수도 분야 관리 노하우 전파
한국 환경기업이 중남미 환경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해 방글라데시 ‘상하수도 개선 사업’ 참여에 이어 콜롬비아 ‘하수도 환경 개선 종합계획 수립사업’에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환경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과 함께 콜롬비아에서 ‘하수도 환경개선 종합계획 수립사업’을 펼쳐 하수도 분야 관리 노하우를 전파하고 이를 계기로 국내 환경사업 관련 기업체들이 중남미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지난 6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콜롬비아 주택도시국토부 상하수도 사업개발국과 사업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아울러, 우리 환경기업의 현지 물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콜롬비아 자치지역환경청 청장 및 주지사와도 면담을 실시했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동명기술공단으로 구성된 전문기업 컨소시엄이 수행하게 될  콜롬비아 ‘하수도 환경개선 종합계획’은 콜롬비아 인구 절반의 식수를 책임지고 있는 보고타 강 상류와 제3의 도시인 칼리지역을 중심으로 총 10여개 이상의 유망 물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특히, 콜롬비아는 730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내년까지 하수도 오염지역으로 분류된 10개 지역을 중심으로 총 52억불을 투자할 예정으로 중남미 물시장의 신흥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다.

Global Water Market(2011)에 따르면, 콜롬비아 물 시장 전체 규모는 25.5억불에 이른다. 4월 중순 콜롬비아 살리트레 하수처리장 건설사업 (3.5억불)이 입찰공고가 발표됐으며, 이번 방문시 주요 발주처 인사들과의 면담이 우리기업들의 수주지원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단 단장인 환경부 백규석 환경정책실장은 “이번 마스터플랜수립사업을 통해  342억불 규모에 달하는 중남미 환경시장을 선점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면서 "국내 환경업체들의 중남미 시장진출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중장기적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면서 중남미 진출을 시도하는 환경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

한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한국 환경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2007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총 12개국 지원을 완료 했으며, 올해에는 콜롬비아를 비롯해 미얀마, 라오스, 멕시코에서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