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판교 백현 1869가구 국민임대 일반인에 공급
LH, 판교 백현 1869가구 국민임대 일반인에 공급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3.05.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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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1~12일, 3자년 가구 등 우선공급 신청 접수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성남 2단계 재개발사업 주민 순환이주용 주택으로 건설한 경기 판교신도시 백현마을 3·4단지 아파트 2개 블록 가운데 4단지(A24-1 블록) 1869가구를 일반에 임대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LH는 성남2단계 사업추진을 위해 최초로 민관합동재개발 사업방식을 도입해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했으나, 참여업체가 없어 유찰되는 등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이로 인해 전세난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일반공급을 못하고 준공 후 3년 이상을 공가상태로 유지해왔으나, 이를 계속 방치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일반인에게 국민인대 공급을 선택하게 됐다고 LH는 밝혔다.

이번에 일반에게 임대 공급되는 국민임대 공급 주택형은 39㎡ 684가구, 46㎡ 636가구, 51㎡ 549가구이며 우선공급 대상이 77% 1432가구, 일반공급 대상이 23% 437가구다. 임대조건은 51㎡ 기준으로 임대보증금 4420만원, 월임대료 30만원(전세환산액 8020만원)으로 인근 전세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백현마을 4단지 신청자격은 무주택가구주로서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3인이하 314만4650원, 4인 351만2460원, 5인이상 368만8050원)이고 부동산 합산액이 1억2600만원 이하, 자동차 가액(신차기준)이 2464만원 이하인 자만 신청할 수 있다.

다음달 11일, 12일 우선공급(3자녀 가구 등)대상자에 대한 신청을 받는다. 1순위는 성남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6월 13~14일 신청받는다. 

2순위는 6월 17일, 3순위는 6월 18일에 인터넷 사용이 불가한 노약자 등을 제외하고는 인터넷으로만 신청 받을 예정인 바, 3자녀 가구 등에게 우선공급되고 나머지 중 36, 46형은 무주택 세대주에게, 51형은 무주택세대주 중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순위별로 공급된다.

한편, 성남2단계 재개발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입자들만 먼저 이주하게 될 경우 소유자 임대료 수입 중단 및 임대보증금 반환, 재개발구역내 공가발생으로 인한 급격한 단지 슬럼화가 우려되며, 사업이 정상 추진되더라도 관리처분계획 수립, 건물철거 등 주민들이 실제 이주하는 시점까지 통상 3년이 소요되므로 일반인에게 국민임대로 공급을 더 이상 미룰 수가 없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LH는 앞으로 성남2단계 재개발사업이 정상화돼 순환이주용 임대주택 수요가 발생할 경우 인근 위례신도시 등의 임대주택을 활용해 이주대상자의 이주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H는 작년 9월 순환이주용 임대주택 변경을 위한 재개발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성남시에 신청 상태이다.

또한, 이번에 공급되지 않는 백현마들 3단지 1772가구는 향후 성남 2단계 재개발의 사업추진상황에 맞추어 처리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주민총회를 거친 금광1구역은 시공자선정을 위한 입찰을 준비중에 있으며 시공사가 선정돼 재개발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