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상반기 해외건설서 305억불 수주
국내 건설사, 상반기 해외건설서 305억불 수주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3.06.3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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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5% 감소...700억불 목표 무난히 달성 할 듯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올 상반기에 해외건설에서 벌어들인 수주액이 305억 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013년도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305억불을 기록했으며 하반기에 400억불 이상 수주하여 700억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겠다고 30일 밝혔다.

상반기 305억불은 전년동기(321억불) 대비 5% 감소한 수준이나, 수주가 월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사실상 수주한 태국 물관리사업(약 55억불) 등을 감안할 때 내용상으로는 전년보다 나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전체 수주액 중 아시아가 125억불로 전체 수주액의 41%를 차지하고 태평양·북미지역의 수주도 급증하는 등 중동 위주의 수주구조가 다변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지역은 베트남 NSRP 정유 프로젝트(21억불, SK건설, GS건설) 등 대규모 플랜트 공사 수주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66억불) 대비 90.8%나 증가했다.

태평양·북미지역도 호주 로이힐 철광석 프로젝트(58억불, 삼성물산) 수주 영향으로 전년 대비 수주가 급증(47,181%)했다.

반면, 중동은 106억불 수주로 전년(201억불)의 절반 수준이나, 현재 최종협상이 진행중인 공사들의 계약이 곧 반영될 예정으로서 수주실적도 조만간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종별로 플랜트 건설이 143억불로 전체의 47%를 차지한 가운데, 로이힐 프로젝트 수주에 힘입어 토목 분야 진출이 대폭 증가(전년 대비 254%)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적 수준의 플랜트 EPC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기업의 플랜트 수주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진출공종이 점차 다변화되는 모습으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국토부는 하반기에 우리기업들이 400억불 이상 수주를 달성해 금년도 목표인 700억불 이상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현재 우리기업이 수주활동중인 해외건설 프로젝트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태국 물관리 사업 등 계약이 확실시되고 있는 사업이 260억불 수준이며, 이를 포함해 약 1500억불 규모의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중이므로 하반기 400억불 이상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기업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정부 차원에서도 해외건설 수주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