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4만7688가구 분양…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
올 하반기 4만7688가구 분양…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3.07.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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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협회 “정부의 시장 정상화 대책 절실”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대형주택업체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회장 박창민)는 올 하반기 회원사 중 23개사가 45개단지 4만768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는 올 상반기 7만4740가구와 지난해 동기 9만537가구 대비 각각 36%, 47% 감소한 수준으로 IMF 경제위기 이후 최저치이다.

주택협회는 취득세 감면 종료 및 후속입법 처리 불발로 시장이 불투명해지면서 후속사업 물량 확보 부진과 수익성 낮은 사업은 취소하거나 미루는 상황에서 분양을 연기하거나 사업을 포기할 수 있어 계획 물량이 실제 분양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3만3151가구가, 지방은 1만4537가구가 각각 분양될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유형별로는 재개발․재건축이 2만468가구, 자체분양이 1만7814가구, 단순도급이 7410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하반기 분양 물량이 대거 감소한 데는 4.1 대책 효과가 미진하고, 취득세 감면 종료로 ’거래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는 데다 4.1대책 후속 입법이 불발되면서 주택업체들이 분양을 꺼리거나 아예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협회는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 취득세 세율 영구 인하 ▲ 분양가 상한제 운용 개선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 LTV․DTI 조정 등 4.1대책 후속 입법조치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