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설계기술연구단, 세계 스마트빌딩 시장 ‘도전장’
초고층설계기술연구단, 세계 스마트빌딩 시장 ‘도전장’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3.09.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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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기업과 MOU 체결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이재붕)은 지난 2일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초고층설계기술연구단이 인도네시아 텔콤악세스사와 스마트빌딩 사업에 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토진흥원은 이번 MOU를 통해 그간 지멘스, 하니웰, 존슨컨트롤, 쉬나이더 등 해외 4개사가 독점하고 있는 스마트빌딩 시장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번 MOU는 ‘초고층 지능형 유지관리시스템 개발’의 연구결과인 스마트빌딩솔루션을 인도네시아의 Intiland Tower 및 2015년 준공예정인 TLT(Telkom Landmark Tower)에 적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가천대학교와 ㈜솔리데오시스템즈가 구축책임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스마트빌딩솔루션이란, 건물의 냉난방, 조명, 전기, 보안, 정보 통신망 등의 자동화 설비 및 이를 연동하여 운영관리하는 시설물관리, 자산관리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MOU를 체결한 텔콤악세스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텔콤사(한국의 KT와 유사)의 별도 법인으로 2015년부터 세계 스마트빌딩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건물의 네트워크 및 통신 인프라 구축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국토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초고층빌딩설계기술연구단과 텔콤악세스사와의 MOU를 통해 스마트빌딩솔루션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인도네시아 전역의 텔콤사 소유건물 약 2000여개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최소 약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초고층빌딩설계기술연구단은 MOU 후속 이행을 위한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며, 현재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KOTRA의 협조로 오는 12월경 인도네시아에서 초고층빌딩 설계·시공기술연구단 주관의 로드쇼를 개최하기 위해 협의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