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 이색 테마휴게소에서 쉬어가세요”
“단풍철 이색 테마휴게소에서 쉬어가세요”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3.10.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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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웰빙·친환경 트렌드 휴게소 소개
▲ 덕평휴게소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한국도로공사(사장직무대행 최봉환)는 단풍철을 맞아 올해 새롭게 단장한 고속도로 이색 테마휴게소를 최근 소개했다.

단풍철 막히는 도로나 붐비는 관광지에 지쳤다면 웰빙·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조성된 공원이 있는 휴게소에서 쉬어가면 좋다.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서창방향)의 메타세콰이어 쉼터는 메타세콰이어를 비롯한 9000여그루의 나무로 조성돼 있다. 피톤치드 가득한 삼림욕을 즐기며 운전 중 쌓인 피로를 풀고 갈 수 있다.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하남방향)의 솔숲쉼터는 ‘솔보슬길’ 지압로와 솔향기 가득한 소나무가 우거진 산책로, 연못 등을 조성해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려는 단골고객이 많다. 토끼, 닭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을 운영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다양한 체험을 하며 쉬어갈 수 있는 휴게소도 등장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영산휴게소(창원방향)의 ‘웰빙 두부·콩나물 체험장’은 인근 초등학생들과 가족동반 고객들에게 체험학습장소로 인기가 많다. 두부 만들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고, 관련 웰빙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경부선 양산휴게소(서울방향)의 ‘양산 사발이야기 체험장’은 도자기 체험장·전통옹기 전시장 등을 설치해 교육 및 이색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소망을 기원하고 갈 수 있는 휴게소도 하나 둘씩 생기고 있다. 중부내륙지선 현풍휴게소(현풍방향)는 마을 당산나무인 500년 된 느티나무를 주제로 스토리텔링형 테마공원을 조성해 엽서에 소원을 써 ‘느티나무 소원 우체통’에 넣거나 소원리본을 달 수 있다. 또한 야간 LED조명을 활용한 빛 공원을 개장해 최근 고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

남해고속도로의 문산휴게소(순천방향)에는 소망등 테마파크, 트릭아트 포토존, 족욕장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최근에는 지역 대표 축제인 진주 유등축제와 연계해 고객들의 소망메시지를 담은 소망등을 설치해 인기다.

가을철 여행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서울방향)의 전망대에서는 가을 들녁의 황금물결을 감상할 수 있고, 익산장수고속도로 진안휴게소(양방향)의 ‘마이산 전망대’, 전주광양고속도로 황전휴게소(완주방향)의 ‘지리산 전망대’는 알록달록 단풍으로 뒤덮힌 산이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중앙고속도로 단양휴게소(춘천방향) 뒤편의 적성산성과 적성비(국보 198호)도 방문해 볼만 하다. 가을 억새 가득한 역사산책로를 걸으며 보는 남한강과 소백산맥의 산세가 장관을 이룬다.

이 밖에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구철초 군락이 장관인 대전통영고속도로 인삼랜드 휴게소(통영방향), ‘자작나무 조각공원’이 있는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강릉방향) 등이 있다.

애견을 동반해 여행하는 고객들은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의 ‘달려라 코코(유료)’와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서울방향)의 무료애견놀이터 ‘멍멍파크’에 들러볼만 하다. 덕평휴게소 ‘달려라 코코’에는 실내전시관·애견학습장·공연장·놀이터 등의 시설이 갖춰줘 애견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도공 관계자는 “고객들의 호응이 좋아 이 같은 이색휴게소들을 늘리고 있다”며, “장거리 운전 시에는 반드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들러 쉬어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