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쉬워진다”
“해외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쉬워진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3.11.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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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국제 인증기관 2개사와 업무협약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사례1 : 포항시에 소재한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A기업(근로자수 90여명)은 국내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 인증에 6개월간의 인증기간과 370만원의 인증비용이 소요됐으나, 2010년 10월 미주지역 해외수출에 따라 3개월간 800만원의 인증비용을 들여 OHSAS 18001 인증을 별도로 받는 어려움이 있었다.

국내 기업이 제품을 수출할 경우, 국내에서 취득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에 대한 인증만으로도 해외에서 통용되는 길이 열렸다.

국내 기업의 경우, 재해예방과 기업손실 감소를 위해 자율적인 안전보건체계를 갖춰야 하며, 이를 안전보건공단이 ‘KOSHA 18001'이라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 영국, 노르웨이 등 13개 다국적 안전보건기관들이 ‘OHSAS 18001'이라는 인증제도를 두고 국제적으로 통용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백헌기)은 우리 기업이 국내에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에 대한 인증(KOSHA 18001)을 받았음에도 수출 등에 따라 다시 해외 인증을 취득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인증기관과 협약을 맺었다.

공단은 29일 인천 부평구의 공단 본부에서 안전보건경영 시스템에 대한 국제 인증기관인 티유브이슈드(Tuv Sud) 및 시스템코리아인증원과 각각 상호 인증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상호인증에 대한 인정을 내용으로 하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은 'KOSHA 18001‘인증과 ’OHSAS 18001'인증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상호인증으로 기업에서는 동시 인증취득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공단 백헌기 이사장은 “이번 협약의 효과로 기업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안전보건시스템 도입을 주저했던 기업의 적극적인 시스템 도입으로 산업재해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단이 그동안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증 후 이들 기업의 산업재해율은 약 25.6% 감소했으며, 산재보험료 감소 및 노사관계 증진 등의 부가적인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도입된 국내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 인증은 현재까지 1300개 사업장이 인증을 받았고, 매년 엄격한 심사기준에 따른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받고 있다.

한편, 티유브이 슈드(Tuv Sud)는 1886년에 설립,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전세계 800곳에 1만7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시험, 검사 및 인증 업무를 담당하는 민간 기술서비스기관이며, 시스템코리아인증원(주)는 2000년에 설립, ISO 9001 및 14001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OHSAS 18001)을 인증하는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