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대학, 졸업예정자-중소업체 ‘구인구직’ 지원
승강기대학, 졸업예정자-중소업체 ‘구인구직’ 지원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3.12.0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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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촉진 ‘사랑의 짝짓기’ 이벤트 개최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구인을 원하는 중소기업 사장들과 구직을 원하는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랑의 짝짓기’와 같은 새로운 방식의 취업 매칭이 시도된다.

세계 유일의 승강기 특성화대학인 한국승강기대학교는 오는 11일부터 1박2일의 일정으로 경기도 용인시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승강기 업체 사장 30여명과 구직을 원하는 졸업예정자 30여명의 미팅을 주선하는 ‘승강기업계 취업촉진 워크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승강기대학교는 설립 4년차 만에 교육부로부터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지원금을 활용해 중소기업과 구직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유형의 취업 매칭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

승강기대학교는 지난해 취업률 94.9%라는(전국 취업율 1위) 경이적인 취업률을 기록하는 한편, 졸업생들 가운데 취업자의 70%가 공기업, 대기업, 외국계기업 등으로 진출했으나 중소기업은 취업률이 30%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승강기대학교은 졸업예정자들이 대기업이나 공기업만 바라보지 않고 중소기업의 차별화된 비전을 보고 더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코자 이벤트를 실시하게 됐다.

이경걸 취업정보센터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봉 초봉이 많은 경우 1000만원 이상 벌어져 학생들이 대기업만 바라보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그러나 중소기업은 취업 후 임금상승이 빠르게 진행되고, 수년 후 회사에서의 업무 포지션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확보되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더구나 대기업의 현실적 정년이 4~50대인 것과 비교해서 중소기업은 근무 가능한 연령의 제한이 거의 없는데다 통합적인 기술습득에 유리하고 독립도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그런 방향에서 학생들에게 취업지도를 해 오고 있지만 학생들이 직접 중소업체 사장들을 만나 관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이밴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정부의 중소기업 진흥, 산학협력 강화 정책에 발맞춰 정부의 지원금으로 중소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승강기대학의 아이디어가 성공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 행사에 참가하고자 하는 승강기업계 대표는 한국승강기대학교 취업정보센터에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