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월드, 서울지역 옛모습 담은 '타임캡슐' 연다
브이월드, 서울지역 옛모습 담은 '타임캡슐' 연다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3.12.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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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 국토교통부는 '브이월드'를 통해 서울지역의 과거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볼 수 있는 시계열 항공사진 서비스를 본격 오픈한다고 5일 밝혔다.

브이월드는 3D지도·지적도·산사태위험지도 등 범정부적으로 생산한 공간정보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대국민 서비스로, 그간 28종의 공간정보가 서비스됐다.

이번에 오픈하는 시계열 항공사진 서비스는 1978년과 1989년 서울지역 항공사진, 그리고 최근 영상을 연속적으로 비교하고 시간에 따라 도시가 어떻게 발전하고 변화하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1982년부터 시작된 한강종합개발계획에 따라 개발되는 한강의 모습,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급속하게 진행되는 서울의 발전상을 상세히 알아 볼 수 있다.

특히, 서울 랜드마크인 여의도 63빌딩과 인근지역, 복합 문화시설로 건설되는 강남의 삼성동 코엑스, 88서울올림픽 주경기장이었던 잠실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뚝섬 한강공원, 잠실 롯데월드 등 서울 주요지역에 대한 변화모습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어 옛추억에 대한 향수는 물론 교육·방송·역사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간 일부 기관에서 공개했던 항공사진은 2차원 낱장사진 형태여서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없고 세월에 따른 변화모습도 재현하는데도 한계가 있었다.

시계열 영상 조회·겹쳐보기 등 시계열 항공사진 서비스는 국토교통부 브이월드(www.Vworld.kr)에 접속 후 우측 상단에 위치한 기능버튼 중 시계모양의 버튼()을 눌러 후 메인화면 좌측상단에 생성되는 시계열 컨트롤러를 이용하면 된다.

국토는 올해에는 개발 및 국토변화가 많은 서울지역만 오픈했으나, 내년부터는 국방부 등 과거 항공사진을 보유하고 있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국방부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광복직후와 6·25전쟁, 5개년 경제개발계획이 본격 착수된 1945~1969년대의 전국 항공사진을 2014년에 서비스하고, 그후에는 국가기본도 제작을 위해 국토지리정보원이 촬영한 1970년대 이후의 옛 항공사진도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