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투자 부진…취업자 수 매년 4.4만명 감소
주택투자 부진…취업자 수 매년 4.4만명 감소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3.12.0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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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4.1, 8.28대책 입법화 조속히 이뤄져야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최근 발간한 ‘4.1, 8.28대책이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 간이보고서를 통해 “4.1, 8.28 대책의 입법화가 모두 이뤄질 경우 내년 주택투자는 전년비 5%를 상회하는 수준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영향으로 주택투자가 회복세로 전환됐으며, 주택투자의 회복세로 인해 주택투자가 8년 만에 GDP 성장에 플러스 기여를 하고, 상반기 동안에만 3조9000억원의 산업생산액 증가 효과, 3만 명의 취업자 수 증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추정했다.

4.1, 8.28 대책의 입법화가 이뤄질 경우 내년에도 이러한 효과가 지속되겠지만, 입법화가 무산되면 내년 주택투자는 오히려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4.1, 8.28 대책의 입법화 여부가 내년 주택투자 방향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보고서는 주택투자가 특히 부진했던 2006년 이후 2012년까지는 총 30만7000명, 매년 평균으로는 4만4000명의 취업자 수 감소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택투자 부진의 영향으로 산업생산액도 직·간접적으로 위축돼 총 39조2000억원의 산업생산액 감소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4.1, 8.28 대책의 발표 이후 주택시장도 매매거래 증가로 건설투자 등 내부 경기 회복 및 전세수요 분산에 기여한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공공주도의 주택금융시장이 형성되면서 과다한 대출을 통해 고가의 주택을 매수하는 사례가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에 따른 주택거래 증가가 주택금융부실로 확대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내년에도 주택경기 회복세를 지속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들의 조속히 처리 등 정책적 불확실성을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