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은퇴도시 ‘장흥 로하스타운’ 착공
전국 첫 은퇴도시 ‘장흥 로하스타운’ 착공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3.12.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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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전라남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은퇴도시인 ‘장흥 정남진 로하스타운’ 기공식을 오는 19일 개최한다.

이날 기공식은 박준영 도지사, 이명흠 장흥군수, 국회의원, 지역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하스타운 홍보영상, 전통 모듬북 타악공연 등 식전행사, 경과보고, 도지사 격려사, 장흥군수 축사, 청약자 대표 소감 및 기념발파 순으로 진행된다.

‘정남진 로하스타운’ 조성사업은 전남도, 장흥군, 랜드러버스코리아(주), 대우산업개발(주), (주)대명기술개발과 지난 9월 3천6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추진된다.

이 프로젝트는 장흥 안양면 기산·비동리 일원에 택지 개발 233만㎡, 1500가구 주택 건축을 비롯해 골프, 승마 등 체육시설과 의료시설 및 상가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 복합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현재 1단계 지구 43가구가 성황리에 청약이 완료됐으며 분양은 기공식이 끝나는 대로 계약을 마칠 계획이다.

단계별 개발계획에 따라 로하스타운이 조성되면 은퇴자를 비롯한 귀농·귀촌자 등 3000~4000여 명이 입주하고 체육·편의시설, 의료시설, 상가 등 활성화를 통해 인구 유입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지난 2008년부터 따뜻한 기온, 천혜의 자연경관, 낮은 지가와 물가 등 은퇴도시 입지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되는 개발 예정지 46개소를 지정했다.

또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 올 하반기 조직 개편으로 은퇴도시담당관실을 신설하고 은퇴도시 조성사업 활성화 계획, 상담센터 개설, 자문위원회 구성, 업무 연찬회 등을 개최하고 수도권·광주·전남권 건설업체 72개소와 행정공제회, 연금공단, 대기업 노동조합, 변호사회, 의사회 등 17개 직능단체를 직접 방문해 투자기업 및 입주자 유치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준영 도지사는“전남은 오염되지 않은 땅, 깨끗한 공기, 맑은 물, 온화한 기후, 저렴한 땅값과 집값 및 생활비 등 어느 지역보다 살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기공식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은퇴자를 비롯한 도시민을 유치해 인구를 늘리고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뜻을 내비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