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진흥원, 수직형 정수처리 실증시설 준공
국토진흥원, 수직형 정수처리 실증시설 준공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4.01.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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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오염·단수 걱정없이 도심 설치 가능
▲ 수직형 정수처리 실증시설 준공식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이재붕)은 미래 물공급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신개념 정수처리 시설인 ‘수직형 정수처리 실증시설’을 구축하고, K-water 청주정수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기존의 중앙집중형 용수공급체계의 정수처리장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대규모로 건설돼 정수처리 후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2차 오염이나 단수 등에 취약했던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시설은 공정간 저류조가 따로 필요 없는 ‘Tankless System’과 압력식 구조의 단위정수처리 기술을 도입해 시설 면적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도심 공원이나 시설물 지하에도 설치가 가능해 오염없이 깨끗한 물을 소비자에게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태양광 및 소수력 발전, 수온차 히트펌프를 활용한 냉난방시스템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와 u-IT 제어, 고효율 펌프 등 에너지 효율화기술의 적용으로 기존 대비 약 30% 정도 에너지 소비량을 저감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는 국가 R&D 예산 75억원과 민간투자 69억원 등 총 144억원이 투입됐으며, 한국수자원공사의 주관하에 코오롱글로벌, 포스코건설, 대림건설, 대양수력, 테크윈, 코오롱베니트 등 국내 대·중소기업들과 경남대, 성균관대, 부경대, 한밭대 등 대학연구진이 참여했다.


국토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실증시설을 통해 신개념 수직형 정수처리 핵심기술과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을 실용화하는 근간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 물복지 실현을 위해 차세대 물공급 체계 도입과 확산에 대한 지속적인 R&D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