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인도서 한국 기업 금융 교두보 마련
수출입은행, 인도서 한국 기업 금융 교두보 마련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4.01.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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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이 지난 16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에스 비 나이에르(S. B. Nayar) IIFCL 사장과 만나 ‘양국 인프라사업 협력 지원’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한국 기업의 인도 수출 증대를 위해 인도 현지 주요 금융기관 2곳과 연이어 금융계약을 맺었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 이하 ‘수은’)은 지난 16일 인도 국영 인프라 전문 금융기관인 IIFCL과 양국 인프라 사업 협력 지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인도를 방문 중인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에스 비 나이에르(S. B. Nayar) IIFCL 사장과 만나 계약체결식을 가졌다.
 
인도는 2012년부터 5년간 제12차 경제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총 1조달러 규모의 도로, 전력, 통신 등 인프라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한국기업에 기회가 매우 큰 시장이다.
 
두 기관이 이날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인도내 인프라 사업에 대한 정보 교환과 양 금융기관 간 협조융자를 통해 인도 인프라 사업을 지원할 수 있게 돼 향후 한국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2008년 4월 수은과 IIFCL은 42억6000만달러 규모의 인도 Mundra지역 석탄화력발전사업에 대해 협조융자를 성공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인도 IIFCL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인도 인프라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인프라 시장 진출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특히 IIFCL과 크레딧 라인(credit line) 설정도 추진키로 해 향후 인도와의 수출 거래 및 사업 수주에 있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