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제안입찰, 올해부터 SOC공사로 확대 적용"
"기술제안입찰, 올해부터 SOC공사로 확대 적용"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4.02.10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기술제안입찰 입찰안내서 표준안' 마련
발주자와 계약자간의 책임분담구조 등 명확화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 그동안 건축공사 등에 적용되던 기술제안입찰이 올해부터 SOC공사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전국의 발주청들이 기술제안입찰제도를 명확한 절차에 따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술제안입찰 입찰안내서 표준안'을 마련·배포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술형 입찰제도 중 하나인 기술제안입찰은 가격위주 입찰제인 최저가입찰제 등과 달리 기술과 가격을 종합평가해 낙찰자를 결정한다.

특히 기술제안입찰제도에 대한 발주청들의 인식부족 및 제도적 미비점 등으로 SOC 분야에는 적용사례가 없고 최근 업체들간 소모적인 경쟁이 과열되면서 제안 기술건수가 1000여개에 육박하는 등 제안서 작성 부담이 가중돼 기술제안입찰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4월에 '기술제안입찰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고 7월에는 기술제안입찰 심의운영 규정을 제정했다.

또한, 이번 표준안의 마련·배포를 통해 일선 발주청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기술제안입찰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표준안에는 개선된 제도를 반영해 기술제안서의 작성방법, 평가절차 및 발주자와 계약자간의 책임분담구조 등을 명확히 하고 입찰단계별 세부절차를 제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입찰안내서 표준안을 통해 발주청들이 기술제안입찰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건설업계의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고 고품질 시설물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