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행복주택' 2450가구 공급…4개 지구 확정
인천에 '행복주택' 2450가구 공급…4개 지구 확정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4.02.1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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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주안역 등 건립 적합한 입지 선정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 인천에도 245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이 건립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광역시가 제안한 5개 행복주택 사업지구 가운데 수요가 충분하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4개 지구에 행복주택 2450가구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연수역 주변 주차장 및 유휴부지를 활용해 행복주택 약 600가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수인선 연수역에 연접하고 있어 교통여건이 양호하고, 인근에 5000여 업체가 입주해 있는 남동국가산업단지가 있으며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등에서도 접근성이 양호해 행복주택 입지로 적합한 지역이다.

특히, 인천시와 연수구청은 철도로 단절된 지역의 생활권을 회복하고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300m 규모의 덮개공원을 행복주택과 연계해 설치할 계획이다.

주안역 주변 철도부지에도 행복주택 약 20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곳 부지 역시 경인선 전철 주안역 및 버스환승정류장에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양호하며, 주안국가산업단지 등 고용시설과 인하대학교,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청운대 인천캠퍼스 등 대학에서의 접근성이 양호해 행복주택 입지로 적합한 지역이다.

또한, 동인천역 주변에 행복주택 약 25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동인천역과 연접해 교통여건이 양호한데다 반경 1.2km 이내 현대제철 공장, 두산인프라코어 공장 등이 위치하여 행복주택 수요는 충분다는 분석이다.

다만 동인천역은 전체 건축물 가운데 20년 이상 된 주택이 95% 이상이고 공ㆍ폐가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만큼, 인천시와 중구청은 이를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인천 남구 도심내 노후ㆍ불량 주거지 밀집지역인 숭의동 및 용현동 일원의 용마루 도심주거지재생용지에 행복주택 약 14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곳은 2015년 말 개통 예정인 수인선 남부역과 용현역이 위치해 교통 여건이 양호한데다 1km 이내 인하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교에 약 3만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고 2km 이내 인하대학교 병원이 있다.

또한, 입주민의 이용편익 증진을 위해 사업지구에 연접해 있는 철도부지를 편입해 진입도로, 공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구시 등 지자체 희망사업에 대해 현장방문과 지자체 협의 등을 통해 부지현황과 수요조사를 진행한 뒤 순차적으로 후보지를 선별ㆍ확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